CNN, '핵버튼' 등 트윗에 대통령 자격에 의문제기하며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업무개시 첫날인 2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 등 20건 가까운 폭풍 트윗을 쏟아내자 CNN이 '정신상태'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맹폭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하루 트윗은 '핵 버튼'에서부터 이란 반정부 시위 독려, 파키스탄 및 팔레스타인 원조 중단, 힐러리 클린턴 측에 대한 법무부와 특검 수사 촉구, 가짜언론 공격까지 첨예한 이슈들을 두루 망라했다. 


그러자 CNN의 간판앵커인 제이크 태퍼는 오후 4시 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을 민주당을 맹비난하고 정치적 반대자를 감옥에 보내라고 요구하며 자화자찬을 하는 트윗으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시 뉴스에서도 "이 어떤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떤 것도 솔직히 차분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판을 추가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핵전쟁에 더 가까워졌나?'라고 반문하는 제목이 화면 하단에 깔리기도 했다.  


CNN의 미디어 선임기자인 브라이언 스텔터는 이날 밤 '믿을만한 소식통들'이라는 프로그램의 '미디어 뉴스레터' 제목을 '트럼프의 자격'으로 붙이고 "이를 위한 단어가 있다. 광기(madness)"라며 시작했다.


그는 앵커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앤더슨 쿠퍼 360도'에도 출연해 "독일과 중국, 브라질의 지도자가 트럼프 같은 트윗을 올리면 우리는 뭐라고 하겠는가? 우리는 '그 사람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그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적합한지 의아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스텔터는 자신의 아이템을 '트럼프는 보고 있었는가'라는 말로 맺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시간대에 CNN을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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