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하원선거 `동전 던지기`로 당선자 가려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검표와 법원 판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와 결국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리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다음 주 '동전 던지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버지니아 주 하원의 지형이 180도로 달라지게 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첨으로 당락 갈리는 두 사람


추첨으로 당락 갈리는 두 사람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선거에서 동수를 얻어 추첨으로 당락이 갈리게 된 공화당의 데이비드 옌시(뒤쪽) 현 의원과 민주당의 셸리 시먼스 후보.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치러진 버지니아 주 뉴포트뉴스 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옌시 현 의원은 10표 차로 민주당의 셸리 시먼스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지난 19일 실시된 재검표에서는 오히려 결과가 뒤집혀, 시먼스 후보가 1표 차로 옌시 의원을 꺾는 이변이 연출됐다.


시먼스 후보가 당선자로 결정된다면 공화당이 17년 동안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장악했던 하원은 공화 50석, 민주 50석으로 동수가 된다. 즉, 양당이 타협하지 않으면 어느 정당도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새로운 지형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극적인 반전은 공화당의 항의에 따라 20일 진행된 법원의 재검표 인증 과정에서 또 빚어졌다.


뉴포트뉴스 법원은 판결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는 없다"고 결정했다.


애초 무효표로 처리된 1표를 옌시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두 후보는 똑같이 1만1천608표씩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표는 두 후보 모두에게 기표가 돼 있지만, 시먼스 후보에게 한 기표 위에는 줄이 그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옌시 의원은 "이 역사적인 선거에서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판결로 인해 당분간은 옌시 의원이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고, 이로써 공화 51석, 민주 49석으로 의회 주도권은 공화당이 쥐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와 양당의 운명이 내주 치러질 제비뽑기에 걸리게 됐다는 점이다.


버지니아주법은 하원 선거에서 두 후보가 동일한 표를 얻어 당선자가 없는 경우, 추첨을 통해 승자를 가리도록 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선관위는 내주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WP는 동전 던지기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사 정치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유엔총회 '예루살렘 결의' 찬성 128표·반대 9표.."예루살렘 지위 결정 안돼" 글로벌한인 5548 12/22/17
美감세법안 상원 통과..31년만 최대 감세 글로벌한인 5844 12/21/17
트럼프 감세안 美 하원 통과..상원 표결 주목 글로벌한인 5531 12/20/17
美하원, 재난패키지 예산 88조원 책정 글로벌한인 6525 12/20/17
미국의 거부권으로 안보리 '예루살렘 수도 백지화 결의' 무산 글로벌한인 5734 12/19/17
뮬러특검, 인수위 이메일 다량 확보 美언론 "확보 규모 수만개 달해 글로벌한인 5563 12/18/17
앨라바마 상원 선거 후폭풍...트럼프 국정 운영 치명상 글로벌한인 5804 12/14/17
공화당 텃밭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민주당 더그 존스 글로벌한인 5911 12/13/17
뉴욕 총격 테러에 트럼프 ‘반이민 정책’ 목소리 높여 글로벌한인 5765 12/13/17
트럼프도 '미투' 피해 여성들...“의회는 당파 떠나 트럼프 성추행 조사해야” 글로벌한인 6020 12/13/17
트럼프의 '예루살렘 수도인정' 카드 외교적 자충수일까 글로벌한인 5816 12/07/17
국방예산' 9년 만에 최대 증액...43조 글로벌한인 6254 12/07/17
뮬러, 대선 전 '트럼프-러시아 사업·금융 관계' 파헤칠 듯 글로벌한인 5512 12/06/17
맥매스터, "韓日 핵무장, 중·러에 이득 안된다"며 북핵 해결 촉구 글로벌한인 5671 12/04/17
코리 가드너,"중국이 한국에 했던 것만큼 북한에도 가혹했다면..." 글로벌한인 5626 1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