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북미 회담 일정 및 장소 확정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첫 만남 장소가 싱가포르의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북한과의 만남이 뭔가 거대한 것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우린 곧 만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백악관은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시각 12일 오전 9시에 열린다고 발표했다.


카펠라 호텔은 북-미 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대표단이 머물러온 곳이다. 북한 쪽 실무회담 대표단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과 헤이긴 부비서실장 등은 이 호텔에서 지난달 네 차례 만나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했다. 112개의 객실을 갖춘 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은 정상회담 같은 정치적 행사 장소로는 첫선을 보이게 됐다.


북-미가 정상회담 장소로 카펠라 호텔을 선택한 것은 보안·경호상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작은 섬인 센토사는 본토와 연결된 710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섬 안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서 경호가 더 용이하다. CNN은 회담 장소 관련 협상에서 보안 문제가 북한 쪽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행사지역으로 선포한 본토의 탕린 권역은 두 정상의 숙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안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김 위원장이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이 지역 바깥에 있는 풀러턴 호텔도 거론된다. 풀러턴 호텔은 김창선 부장 등 북한 대표단이 머물러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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