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식당등급제 시행 법안 또 부결돼

볼티모어 시 의회에 상정된 식당 위생 등급제 시행 법안이 또 다시 부결됐다. 한인 음식 취급업소를 비롯해 레스토랑 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다.

시 의회는 23일 이미 예비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한 위생등급제 시행 법안을 본회의 투표에 부쳤다. 애초 예상과는 달리 반대표가 더 나왔다. 

결국 찬성 7표, 반대 8표로 가까스로 부결됐다. 레스토랑 업계의 조직적이고 강력한 로비가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일 예비투표에서 찬성하고도 2주 만에 마음을 돌린 시 의원은 에릭 코스텔로, 제임스 크래프트, 윌리엄 웰치 등 3명이다. 

반대표를 던진 이들 의원은 식당 위생등급제가 레스토랑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특히 위생 검사를 담당할 보건국이 충분한 인력이나 재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 식당 위생등급제 법안은 2년 전 브랜드 스콧 의원이 발의, 해마다 시 의회 단골 메뉴 법안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가게(식당, 델리, 그로서리 등)는 위생점검 결과에 따른 등급 현황을 가게 문 앞에 게시하도록 하고 있다.

스콧 의원은 법안 부결과 관련 “동료 의원이 막판 마음을 바꾼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패자는 결국 볼티모어 시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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