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버지니아에 장진호 기념비 건립추진

한인단체들이 버지니아 콴티코 기지 인근에 장진호 기념비 건립 추진 돕기에 나섰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된 미 해병 1사단이 포위망을 뚫고 중공군을 막아내 흥남 철수를 가능케 한 전투다. 12만 명의 중공군의 포위망을 1만 2000여 명의 미 해병 1사단이 돌파해 흥남까지 퇴로를 만든 전투다. 이 전투로 미군 283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중 절반가량은 동사했다. 전사상자는 3637명, 비전투 전사상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중공군 전사자는 2만 5000명, 부상 1만 2500명으로 사실상 무력화됐다. 

장진호 전투 당시 미 해병 1사단 이병으로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Steven Olmstead) 예비역 중장이 9일 본사를 방문했다. 참전 당시 그의 나이는 19세였다. 옴스테드 장군은 현재 장진호전투 기념비 추진위원회(위원장 브루스 우드워드)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장세규 KCNK(북한동포사랑 한인교회연대) 대표와 흥남철수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병희 대한민국 워싱턴 재향군인회장(84·예비역 중령), 황원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회장, 전종준 워싱턴 로펌 대표 변호사, 김진석 본사 사장이 참석해 기념비 건립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옴스테드 장군은 이날 자신이 겪은 한국전과 장진호 기념비 건립 목적 등에 대해 명했다. 미 해병이 겪은 3대 전투로 손꼽히는 1차세계대전의 벨로숲 전투, 2차세계대전의 이오지마 전투, 한국전쟁의 장진호 전투 중 유일하게 기념비가 없는 게 장진호 전투다. 미국에는 현재 세 개의 장진호 기념비가 있지만 군 기지 안에 있어 외부인 관람이 안 되거나 묘비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장진호의 장진은 영어로 ‘초신(Chosin)’이라고 불린다. 초신은 장진의 일본어 발음이고, 미군들은 일본 측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같이 부른다. 미국에는 ‘Chosin Few’라는 단체가 있다. 장진호 전투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을 뜻하는 이 단체는 한때 5000명의 회원에서 지금은 1700명만 남았다. 옴스테드 장군은 “여기서는 내가 거의 막내에 속하기 때문에 기금 모금 등을 직접 나서서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를 볼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기념비가 건립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이병희 회장, 황원균 회장, 장세규 대표, 전종준 대표는 11일 영화 ‘국제시장’ 특별 상영회가 끝난 뒤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고 한인 사회에서도 기금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워싱턴중앙일보는 미디어후원을 맡는다. 

황 회장은 “19세의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이러한 분들의 희생을 모르는 사람들은 물론 사람이 사는 데 있어 기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기 위해 기념비 건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 전역의 작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영화 ‘국제시장’ 상영회를 열고 기부금 모금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전에서 함께 싸운 동지를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며 “한인 사회가 큰 돈, 작은 돈 구분 없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워싱턴 중앙일보와 KCNK, 북한 인권단체인 LiNK(Liberty in North Korea)는 11일 페어팩스 카운티 리걸타운센터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영화 ‘국제시장’ 상영회를 연다. 이날 상영회에는 옴스테드 장군과 흥남 철수를 지휘한 에드워드 아몬드 장군의 외손자 토마스 퍼거슨 예비역 대령을 비롯한 한미 양국 한국전 관계자들과 미 국무부 외교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워싱턴 일대, 한국영화 '국제시장' 연일 성황 글로벌한인 5292 02/09/15
한국 잠수함연맹, 미국잠수함연맹과 동반협력관계 구축 글로벌한인 13623 02/04/15
워싱턴 디시 운전중 전화 사용 벌금형 글로벌한인 5635 02/03/15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 워싱턴 지역 30% 웃돌아 글로벌한인 5380 01/29/15
아시아태평약 주민국 신임국장에 베트남계 데이비드 도씨 내정 글로벌한인 5451 01/28/15
한국 과학교사들 하워드카운티서 연수 글로벌한인 5475 01/26/15
차세대 미주교포 2세대 한글 교육에 앞장 글로벌한인 5335 01/24/15
볼티모어 카운티 학생등록수 증가 추세 글로벌한인 5435 01/22/15
경북 학생연수단 워싱턴 방문 일정에 들어가 글로벌한인 5624 01/20/15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서 성대히 열려 글로벌한인 5443 01/19/15
한국영화 '국제시장' 성황 이뤄 글로벌한인 5519 01/16/15
미주한인재단 몽고메리카운티에서 기념행사 열어 글로벌한인 5298 01/14/15
롯데 플라자 2세 경영체제 전환 글로벌한인 6584 01/09/15
워싱턴 일원 폭설과 한파 글로벌한인 5481 01/07/15
미주한인 연방의회 로비활동 전개 글로벌한인 5515 0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