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이란 서명일 맞춰 재건 참여 의지 공식 선언
06/19/26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미-이란 MOU 서명과 동시에 한국 기업의 이란 재건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란 재건·경제 협력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건설·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의료기기·제약, IT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전쟁으로 파괴된 이란의 정유 시설, 발전소, 항만은 복구에 수년이 걸릴 대형 프로젝트로 한국의 엔지니어링·건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이미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만큼, 제재 완화 일정을 확인하기 전에 계약을 체결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기업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한국이 이란 재건 과정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동포청도 이란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과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이란과 공식 영사 관계 재개 및 무역 대표부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