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에 접경지 요새화 중단 촉구…긴장 고조 경고
10/02/26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에 군사분계선 인근 요새화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벽 설치와 지뢰 매설 등 접경지 공사가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장병과 민간인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요구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을 둘러싼 남북 공방과 맞물려 나왔다. 한국과 유엔군사령부의 공동조사는 현장에서 북한제 대인지뢰를 확인하고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한국이 증거를 조작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접경지역에 지뢰를 추가로 묻고 방벽을 세우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업 구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만큼 지뢰 유실이나 인원의 월선이 발생하면 의도와 무관하게 총격 또는 대응 작전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사과와 재발 방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단계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해 온 대화 재개 노력과 군의 경계태세 사이에서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다.
북한이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당장의 과제는 지뢰 위치와 공사 동향을 정밀하게 공유하고 현장 부대 사이의 오판을 막는 것이다. 책임 규명과 별개로 통신선 복구나 위험구역 통보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으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