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두바이 여객기 조종석 난투…174명 태우고 사우디 착륙
10/02/26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가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조종석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한 뒤 여객기가 급강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탑승객과 승무원이 부기장을 제압하고 기내에 타고 있던 예비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넘겨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174명을 태우고 3만4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다 30초 안에 1만4000피트 이상 고도를 낮췄다. 이스라엘 당국은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했다고 발표했다. 기장은 다친 상태에서도 조종석 문을 열어 외부의 진입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두바이는 조종석에서 충돌이 있었고 항공편이 타부크로 우회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사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성급한 추측을 경계했다. 부기장의 동기와 흉기의 반입 경로는 사우디 당국의 조사 대상이다.
이스라엘은 자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조종사에 대한 신원과 보안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기준이 있지만 실제 심사와 승무원 관리 책임은 각국 항공당국과 항공사에 있어 국가별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이번 사건은 기내에 예비 승무원이 있었고 승객이 즉시 대응하면서 대형 참사를 피했다. 후속 조사는 개인의 동기뿐 아니라 조종석 접근, 근무 적합성 평가, 승무원 사이의 비상개입 절차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