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성 D-10....샌더슨,트럼프 선두

힐러리 8%P 뒤져…뉴햄프셔까지 2연전 패배시 레이스 '초비상'


트럼프, 2위 크루즈에 11%P 이겨… 8개월째 선두 질주 '기염'


미국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의 첫 관문, '아이오와 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각각 달리고 있는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파악됐다.


CNN/ORC는 지난 15∼20일 아이오와 주 성인 2천2명(공화당 성향 226명, 민주당 성향 280명)을 상대로 오는 2월1일 열리는 코커스(당원대회)에서의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래 줄곧 1위를 질주하는 기염을 토한 반면, 유력주자로 한동안 '대세론'을 달린 민주당의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돼 '초비상'이 걸렸다.


8년 전 아이오와 주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결국 대선 후보를 내줬던 '악몽'의 재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8일 뒤 열리는 뉴햄프셔 주에서도 샌더스 의원에게 크게 뒤지고 있어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첫 2개주 경선에서 연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조사를 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51%, 클린턴 전 장관은 43%로 각각 나타났다.


샌더스 의원의 8%포인트 우위로, 오차범위를 넘는 차이다. 특히 한달 전 클린턴 전 장관은 54%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18%포인트 격차로 앞섰음을 고려하면 이곳에서의 판세는 완전히 역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지지가 급등한 것을 두고 CNN은 "부분적으로 그의 경제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경제분야에 관한 지지율은 샌더스 의원이 22%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누가 중산층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67%가 샌더스 의원을 꼽아 30%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크게 따돌렸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외교 분야에서 40%포인트를 앞섰고, 공화당 주자와의 본선 경쟁력에서 60%대 38%로 우위에 섰다.


또 2008년에 아이오와 코커스에 갔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55%대 38%로 샌더스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37%대 26%로 눌러 1위를 차지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14%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주자들의 지지는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8년 전 코커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크루즈 의원이 30%, 트럼프가 2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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