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지역 한파로 외출 자제 당부

최근 폭설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 북동부 지역에 이번에는 영하 20도 안팎의 초강력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미국 당국에서는 일부 도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가 넘는다면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보스턴 근처 바다에 초강력 한파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과 만나면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입니다. 


미국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와 뉴잉글랜드 6개 주 등 북동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맨해튼 센트럴 파크의 기온이 영하 18.3도까지 떨어졌으며, 보스턴의 최저 기온은 영하 22.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운 밸런타인데이라고 보도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이 이런 추위를 맞는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시민들은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지난 며칠간 뉴욕시에 닥친 추위는 2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고속 도로에서는 눈으로 덮인 노면에 50여 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뉴욕이 영하 31도에서 34도, 보스턴이 영하 37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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