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들 영국의 옥시 본사 앞에서 시위
05/06/16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들이 주주총회가 열린 영국의 옥시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책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전달했습니다.
내일은 본사 경영진을 면담한다는데,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등이 영국 런던의 옥시 본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항의 방문단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사실과 함께 영국 본사의 이사진이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된 상황을 알리는 한편 본사 차원의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소방관 김덕종 씨, 이 사건 해결에 노력해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2009년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쓰다가 첫째 아들을 잃은 김덕종씨는 아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영국 국민에게 알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당초 주주총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주총 입장은 안된다는 회사측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피해자 유가족 등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에 대한 고발장을 영국 검찰에 접수한 데 이어 현지시간 6일 본사 최고경영자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본사 차원의 사과와 보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런던에 도착한 항의 방문단은 현지시간 8일에는 덴마크로 넘어가 14명의 어린이와 산모를 죽게 한 것으로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 케톡스의 책임 문제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벗'과 산업보건단체인 '해저즈', 네덜란드 환경단체 '보스 엔즈' 등 유럽 시민사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