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산층 가구 소득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경제회복 증거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 중간 가구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통계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가구당 중간소득(중앙값)'은 5만6천516 달러(6천368만 원)로 전년에 비해 5.2% 올랐다.


금융위기 한해 전인 2007년 이래 첫 증가다.


여기서 중간값이란 소득 상위가구와 하위가구의 정중앙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지칭한다.


또 빈곤율도 14.8%에서 13.5%로 하락했다.


CNN은 "미국의 중산층이 마침내 지난해 소득이 크게 늘었다"며 "경제가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또 "2000년에 비해 미국인 소득이 4천 달러 줄었다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면 결과적으로 틀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회복 흐름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미국인의 소득이 증가한 배경에는 고용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이 330만 명 늘어남으로써 중간소득을 끌어올렸다.


남성 140만 명, 여성 100만 명이 더 일자리를 얻었다.


그럼으로써 실업률은 6.2%에서 5.3%로 떨어졌다.


특히 소득이 가장 적은 층의 소득이 가장 많이 올랐던 반면 상위 10%의 소득증가가 가장 적었다.


여성의 소득은 2000년 이래 7.8%에 오른 반면 남성은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빈곤율도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13.5%에 머물렀다.


빈곤 인구는 4천310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50만 명 줄었다.


빈곤율은 2007년 12.5%로 낮았으나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15.1%까지 치솟았다.


흑인의 빈곤율은 24.1%, 히스패닉 21.4%인 반면 백인은 9.1%에 그쳤다.


미국 가구의 지난해 빈곤선은 2만4천 달러(2천701만 원)다.


'오바마 케어' 덕분에 건강보험 비보험률도 전년의 10.4%에서 9.1%로 하락했다.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가 400만 명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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