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미국 대선 보호 무역 기조에 우려 표명
09/06/16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무역협정에 미온적이거나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보호무역 기조를 취하는 데 대해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우려"를 표명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뤄지는 무역과 관
그는 "일반적으로 보호주의적 조치, 특히 독단적인 보호무역 조치는 비생산적이지만, 보호주의에는 전염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나라에서 (다른 나라 상품에 대해) 관세를 매기고 수입 장벽을 만든 뒤 그런 행동을 승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도 똑같이 관세와 장벽을 만들기 때문에 결국은 한쪽에서 이기고 다른 쪽에서 지는 상황이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클린턴이나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유무역이 실업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무역은 실업의 원인이 아니다. 실업의 가장 큰 원인은 혁신과 생산성 증가로, 무역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민주·공화 양당의 정강정책이나 대선후보의 연설을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등 다자간 자유무역에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고 중국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은 NAFTA의 협정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 등 세 나라가 미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들이라는 점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