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 마지막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다자 구도 지지율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각각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지율이 치솟은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해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일치하는 동률을 이뤘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선 홍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날인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방식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2.4%,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8.6%, 정의당 심상정 후보 7.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9%로 나타났다.(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3.5%)


문 후보는 2주 전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 때보다 지지율이 1.4%p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까지 2위를 달렸던 안 후보는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13.7%p 급락했고, 홍 후보는 8.4%p 상승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1강(强)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문 후보는 서울(41.2%), 경기·인천(44.1%), 대전·세종·충청(48.1%), 강원(34.7%), 부산·울산·경남(40.7%), 광주·전남·전북(50.7%), 제주(43.6%) 등 대구·경북(3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 20대(41.7%)와 30대(63.4%), 40대(54.3%), 50대(35.6%) 등 60대 이상(23.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7.3%)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27.5%)에서도 의미있는 지지를 받으며 주요 정당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안 후보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그간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안방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60대 이상(36.7%)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50대(26.2%)에서도 그간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 안 후보를 제치고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안 후보는 서울(18.8%), 경기·인천(20.4%), 강원(26.4%), 광주·전남·전북(31.2%), 제주(27.5%) 등에서 선전했지만 지난달 초 당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체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2주 전에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후보나 홍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심 후보는 수도권과 20대(16.2%),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지만 당장 의미있는 지지율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7.2%로 2주 전 71.4%에 비해 5.8%p 상승했다. 


20대(86.0%)와 30대(81.5%)는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참여 의향을 밝혔고, 40대(79.8%)와 50대(71.5%), 60대 이상(70.4%)도 2주 전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후보 4.7%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박빙의 단독 2위를 달렸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 70.0%,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순이었다. 


남은 기간 자신의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문 후보 89.5%, 홍 후보 84.0%, 안 후보 80.2%, 유 후보 67.4%, 심 후보 62.5% 순이었다. 


심 후보 지지층 10명 중 4명은 후보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문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두 여섯 차례의 TV토론에서 최대 수혜자는 심 후보였고, 이어 유 후보와 홍 후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이 지지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0.5%였으며, 이 가운데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교체했다는 응답은 12.7%,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결국 유권자 5명 중 1명은 TV토론을 시청한 이후 지지후보를 선택한 셈이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 토론 때문에 심 후보를 지지하게 된 유권자는 현재 심 후보 지지층의 50.6%에 달했고, 유 후보는 46.9%, 홍 후보는 20.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용 방식을 채택했다. 2017년 4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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