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확산에 필라델피아 경찰 간부 공개사과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인종 차별 사건으로 스타벅스 회장과 최고경영자가 사과한 가운데 스타벅스 측 신고를 받고 흑인 고객을 연행해 논란을 촉발한 필라델피아 경찰 간부도 공개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리처드 로스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층부터, 나부터 비롯된 문제"라며 초기 대응에 "비참하게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흑인인 로스 국장은 "일선 직원에게 주는 메시지가 중요한데 그 점에서 내가 비참하게 실패했다"며 "인종 문제는 명백하게 우리 사회의 더 큰 문제를 나타내며 나는 인종과 관련해서 이를 더 나쁘게 만드는 존재가 돼선 안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선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2명이 매장 매니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돼 인종 차별 논란이 확산됐다.


로스 국장은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 "출동한 경관들은 분명히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경찰은 당시 경관들이 체포하기 전 두 남성에게 "예의 바르게" 물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매장 안에 있던 한 고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경관 여러 명이 질문을 한 뒤 저항하지 않는 두 흑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담겼다.


두 남성은 사업상 회의를 위해 만나기로 한 또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두 남성의 변호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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