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35년만의 상업영화관 개장
04/06/18이슬람 율법에 가장 보수적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허용하는 정책에 따라 35년만에 처음으로 상업영화관을 오픈한다.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상업영화관이 문을 연다.
이는 미국 2위의 영화관 업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가 사우디 국부펀드 중 하나인 공공투자펀드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사우디에 영화관을 40개까지 개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사우디에는 영화관이 있었지만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관객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상업 용도의 극장이 금지됐다.
1979년 이란이 이슬람혁명에 따라 보수적인 신정일치 통치로 급변하자 사우디도 엄격한 종교율법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무함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왕세자에 책봉되면서 사우디에 온건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다. 또 여성 차관을 임명하고 여성 군입대를 허용하는가 하면 오는 6월부터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경제 사회개혁의 하나로 상업영화관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며 지난달부터 상업영화관 영업 면허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