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뉴턴·다윈 곁에 묻힌다

최근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등 역사적 과학자들과 함께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잠든다. 현대 물리학의 아이콘인 호킹 박사는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근대과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뉴턴과 과학사상의 혁명적 발상 전환에 기여한 다윈과 같은 예우를 받게 됐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스티븐 호킹 박사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시기로 했다”며 “호킹 박사의 유해가 화장된 뒤 올 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존 홀 주임신부는 “호킹 박사가 다른 뛰어난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이곳에 잠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과학과 종교가 삶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 수학자인 아이작 뉴턴이 1727년 이곳에 안장됐다. 진화론을 창시해 당시 신으로부터 특별한 권위를 부여받았던 인간을 생물학적 대상으로 내려놓는 사상의 혁명을 일군 ‘종의 기원’ 저자 찰스 다윈도 1882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잠들었다.


호킹 박사의 비공개 장례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케임브리지 대학의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열린다.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만 초대될 예정이다. 교회는 호킹이 50년 넘게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앤드케이스 칼리지 인근에 있다.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해 물리학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호킹 박사는 지난 14일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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