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금리 3.6%까지 오른다
05/15/18미국이 경기확장 국면에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어 내년께 경기 과열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국채 발행 증가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현재 연 3.0% 수준에서 연 3.6%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정적자와 실업률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때를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진입했는데도 재정적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미국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일부 신흥국이 자금 이탈에 따른 통화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째 경기확장 국면에 있지만 재정적자도 함께 불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미 의회가 최근 1조5000억달러의 감세안에 이어 1조3000억달러 규모의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하는 등 재정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미국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 668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실업률은 3.9%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다. 실업률이 낮은 시기에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쟁 때를 제외하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경기가 위축돼 실업률이 높은 시점에 재정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서기 때문에 실업률과 재정적자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2차대전 이후 예외가 나타난 경우는 1950년 6·25전쟁과 1960년 베트남전쟁 때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