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값 1불 미만 초읽기

휘발유값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갤런당 평균 1달러대(레귤러 기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휘발유 가격 비교 전문 웹사이트 ‘가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5일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2.184달러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29일의 2.271달러에서 8.7센트 하락했으며 한달 전 에 비해서는 53.8센트나 떨어졌다. 

버지니아지역도 연일 하락세다. 일부 주유소들은 이미 1달러대에 개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의 레귤러 개스값 평균은 2.12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주의 개스값은 3.23달러를 기록, 무려 1달러 11센트 하락했다. 매릴랜드주의 평균 가격은 2.37 달러로 조사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지역 주유소들은 이날 평균 2.379 달러에 판매되며 버지니아주 평균보다는 다소 높았다. 

미주리, 오클라호마, 미시간 등 7개 주는 이미 평균 가격이 1달러대로 떨어졌으며 평균 3달러대는 하와이주(3.469달러) 한 곳뿐이다. 

국제유가 역시 이날 오전 한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2월 인도분 기준 가격이 배럴당 49.95달러로 지난 2009년 4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WTI의 지난해 6월 거래가격은 배럴당 107달러였으며 지난 4년간 평균은 배럴당 96달러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루블화 폭락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의 지난해 12월 원유 생산량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인 하루 평균 1058만 배럴에 이르고, 이라크의 12월 원유 수출이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인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가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유가정보 제공 서비스 전문업체 OPIS 설립자 톰 클로사는 “WTI의 생산원가에 가까운 갤런당 1.8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는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에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클로사도 “올해 휘발유 가격이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며 싼 휘발유 가격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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