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용의자 위협에도 끝까지 총격가하지 않고 체포한 경관 화제

“나를 쏘라”며 위협한 살인 용의자에게 발포하지 않고 체포한 경찰에게 미 사회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하이오주 뉴리치먼드시 경찰국 소속 1년차인 제시 키더 경관은 지난 16일 친구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도주중이던 용의자와 마주쳤다. 순찰차에서 내린 키더 경관은 용의자를 향해 총구를 겨눈 채 수차례 “바닥에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용의자는 이를 무시한 채 “나를 쏘라”고 외치며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뒷걸음질치던 키더 경관은 뒤로 넘어지기도 했지만 “총을 쏘지 않겠다”며 용의자를 끈질기게 설득했으며 결국 용의자는 지원 병력이 도착하자 곧 바닥에 엎드려 자수했다. 용의자는 당시 비무장 상태였다. 

이 모든 상황은 키더 경관의 가족이 자비를 들여 구입한 바디캠을 통해 생생히 촬영됐다. 키더 경관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들은 몇 초 안에 한 사람의 생사가 걸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그를 향해 총을 겨눈 상황에서 그 점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 과잉 진압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키더 경관의 침착한 대응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다. 

해병대원으로 이라크전에 두 차례 참전했던 키더 경관은 퍼플 하트 훈장을 받은 베테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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