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전 MD 주지사 대선 출마

“미국인의 꿈 다시 세우자”
힐러리 “민주당 경선 참여 환영"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비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말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볼티모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1000여 명의 지지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리더십을 기치로 여러분들을 위해 무너지고 있는 미국인의 꿈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200년 미국 역사상 최근 들어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미래를 위해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평등과 중산층을 살리는 더 많은 일자리, 높은 임금, 포괄적 이민개혁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때 힐러리의 우산 속에 있던 오말리 주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과 더불어 “대통령직은 2명의 로열패밀리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왕관이 아니다”라면서 힐러리와 부시 가문에 직격탄을 다시 한 번 날렸다. 

오말리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내 대선 구도도 다자 구도가 됐다. 

여전히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이미 대선 참여를 선언한 무소속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 3명으로 늘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오말리가 대선 참여를 선언하자 트윗 글을 통해 “경쟁에 뛰어든 것을 환영한다. 가족과 공동체의 결속을 위한 방안을 토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욱 진보적인 색깔로 힐러리의 대체자를 자임하는 오말리에 대해 정치 분석가들은 “오말리의 1차 경쟁자는 힐러리보다는 샌더스”라고 입을 모았다. 힐러리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규합하는 데 있어 보다 분명한 정체성으로 샌더스를 앞질러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4월 말 출마선언 후 이미 400만 달러 이상의 정치 자금을 모았다. 


☞오말리는 누구 
-올해 52세로 볼티모어 시 의회 의원과 시장,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했다. 1963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그는 아이리시계다. 
1985년 가톨릭대학(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을 졸업했다.
이후 1991년 볼티모어 시 의회 의원으로 정치계에 발을 내디뎠다. 1999년 볼티모어 시장에 당선, 내리 2선을 했다. 
이후 2006년 당시 공화당 주지사인 로버트 얼릭에 도전해 승리한 뒤 2010년 리턴매치에서도 다시 이겼다.
오말리는 주지사 재임 기간 동성 결혼 합법화, 불체 학생 주내 거주자 학비 제공, 사형제 폐지, 최저임금 인상 등 진보적인 이슈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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