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보수층의 승리....도널드 트럼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출마 선언 후 좌충우돌 속에서도 철저하게 자신의 지지 세력인 백인 보수층을 대변해왔습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게 한 원동력이기도 한 데 이것이 동시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보나 PD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트럼프는 불과 7개월 전만해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부동산 재벌이기는 했지만 정치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중견 부동산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트럼프는 베트남 전쟁 당시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해 막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기본적으로 엔터테이너의 기질이 강합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기성정치의 틀을 파괴하는 '정계의 이단아'로 변신했습니다.


막말과 기행, 좌충우돌 행보 속에 자신을 지지하는 백인 보수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전력투구해왔습니다. 


'정치적 대리 만족'을 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가 지지율 1위를 놓치지 않게 한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방송 출연과 유세 과정에서 무지와 몰상식, 인종과 성 차별주의적 경향이 드러나는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여전히 대선 후보로서 적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공화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의 주류는 여전히 마뜩치않아 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과정에서는 보수 지지층의 표를 얻을지 모르지만 본선 승부를 결정지을 무당파와 민주당 지지층에게 강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바람'이 초반 돌풍에 그칠지 아니면 태풍으로 이어질지는 트럼프 자신에게 달려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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