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의 반란 미국 대선...거센 반격

미국 대선의 두 번째 관문 뉴햄프셔 주 경선을 앞두고 아이오와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대선 주자들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크루즈 의원에게 일격을 당한 공화당의 트럼프는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민주당의 샌더스 의원은 TV 토론을 더 많이 하자고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앞서다가 실제 투표에서 진 트럼프가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크루즈 상원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다른 경쟁후보 벤 카슨이 경선을 중단할 것이라는 메일을 보내 크루즈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많은 유권자가 여기에 속아 크루즈에게 투표했으며 사기 행위로 승리한 만큼 새로 선거를 하거나 크루즈의 승리는 무효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주자 : 크루즈는 벤 카슨이 선거 당일 경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벤 카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전 장관에게 향후 치러질 뉴욕 경선에서도 반드시 TV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하며, 그렇지 않으면 뉴햄프셔 주 TV 토론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뉴햄프셔 주 경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 전 장관을 압박하고 나선겁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주자 : 우리가 아이오와 바람을 타고 뉴햄프셔 주에서 승리하면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나이나에서도 승리할 겁니다.]


실제로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는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63% 지지율로 30%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을 크게 앞섰고 트럼프도 38%로 14%를 얻은 크루즈를 두 배 넘게 앞섰습니다.


아이오와에서 패한 트럼프와 샌더스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은 대세론을 차단하고 남은 경선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대 반격이냐 대세론 굳히기냐 미 대선 열기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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