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4명의 후보

미국 중서부의 작은 주 아이오와에서 시작된 미국 대선,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는데요.


백악관을 향해 뛰는 네 명의 빅매치, 뜨거운 승부를 시작한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같은 당 샌더스 후보에게 그야말로 박빙의 차로 승리를 손에 쥐면서 이른바 대세론은 무너지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안주인에서 미 국무장관으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오랜 경륜과 함께, 단호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여성 리더십'으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액 강연료 논란, 그리고 국무장관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로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또 우리가 원하는 미국과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입니다.]


다음은 힐러리 클린턴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 후보입니다.


35년 동안 무소속 활동하던 샌더스는 자칭 사회민주주의자로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74살로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샌더스. 


이번 활약은 자유주의 미국에서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입니다. 


샌더스의 무서운 활약,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주장이 제시됐고,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투표만 제대로 되면 미국 현대 역사상 최대 정치적 이변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공화당 후보 알아볼까요.


쿠바 이민자 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에서 부동산 재벌 트럼프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테드 크루즈는 45살로 가장 젊은 대선 주자인데요. 프린스턴과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도 꼽힙니다. 


[테드 크루즈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의 승리는 이 나라에 내재한 가장 강력한 힘인 우리 민중에 의해 선택될 것입니다.]


2012년 텍사스주 상원 의원에 당선돼 정치판에 뛰어든 그는 초선의원이지만 지난 몇 년간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막말 트럼프를 제친 크루즈.


이번 아이오와 개막전을 계기로 가장 공화당 대선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막말로 더 많이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오늘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기치 못한 일격을 당했는데요.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트럼프는 베트남 전쟁 당시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의 호텔과 고급 콘도미니엄을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을 이끄는 최고 경영자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이길 판이었는데 (오바마에 의해) X 됐습니다. 클린턴은 졌습니다. 나는 클린턴이 어디에 갔는지 압니다. 역겹습니다.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역겹습니다. 역겹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막말은 정치적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수 지지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역시 역부족이었을까요?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가 막상 표로 이어지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미국 대선 대장정, 출발지인 아이오와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공화당의 크루즈가 웃었는데요. 


이 네 명의 후보들 가운데, 미국의 대권을 누가 거머쥐게 될지 기나긴 장기 레이스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시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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