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오와 주 D-5 여론조사 힐러리에 모든 수치 불리

모든 수치가 불길하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야기다.


대선 레이스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닷새 앞둔 27일(현지시간).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이미 아이오와에서 역전을 허용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그녀의 '국가경영 능력'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가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밑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조그비가 지난주 유권자 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이날 실린 이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세제, 국가안보 등 분야에서 힐러리보다 더 일을 잘할 것"이라고 대체로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트럼프는 46%의 지지를 받은 반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는 30%에 그쳤다.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46%, 클린턴 전 장관 32%였고, 세제 분야 역시 트럼프 43%, 클린턴 전 장관 30%로 트럼프의 능력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줬다.


'국가안보' 면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에 10% 포인트 뒤졌다.


결국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와 국가안보 등 국가경영의 2대 축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는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셈.


국무장관과 상원의원,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그녀의 경험과 능력이 무색할 지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클린턴 전 장관은 히스패닉계와 흑인층 등 소수 인종으부터의 지지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분야에서 히스패닉계와 흑인들은 모두 힐러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클린턴 전 장관이 우세한 분야는 '외교'와 '환경'.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 전 장관은 '외교'에서 트럼프를 40%대 32%로 앞섰다.


'환경' 부문에서도 40%대 23%로 트럼프를 이겼다.


하지만 '당신과 나와 같은 서민들을 이해하는가'라는 항목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32%대 31%로 모두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조그비는 "이 항목에서는 26%가 두 후보 모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힐러리와 민주당에게는 나쁜 조짐이다. 왜냐하면 서민의 편이라는 개념은 민주당의 '비장의 무기'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에게 '서민의 편'이라는 이미지가 별로 없다는 지적인 셈이다. 본선에서의 표 확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조그비는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본선 유권자들에게 확신시키는데 애를 먹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조사 결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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