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샌더스 63% vs 힐러리 30%, 트럼프 38% vs 크루즈 14%...또 다시 요동 예고

뉴햄프셔 샌더스 63% vs 힐러리 30%, 트럼프 38% vs 크루즈 14%...또 다시 요동 예고


신지홍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대선 경선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주(州)에서 민주, 공화 양당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첫 관문인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패배 이후 위기를 느낀 두 사람의 지지층이 더욱 결속하면서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트럼프는 테드 크루즈(텍사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층 더 벌린 모양새다.


아이오와와 달리 뉴햄프셔는 애초부터 두 사람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대학-로웰/7뉴스의 뉴햄프셔 여론조사(1월31∼2월2일·민주 유권자 415명, 공화 유권자 502명)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63%의 지지율을 기록해 30%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에 무려 33% 포인트 앞섰다. 배를 넘는 지지율 격차다.


불과 이틀 전인 1일 공개된 CNN-WMUR의 여론조사(1월27∼30일)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시 두 사람의 지지율은 57%, 34%로 23% 포인트 차이였다. 여론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사흘 만에 격차가 10% 포인트나 더 벌어진 것이다.


뉴햄프셔는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바로 옆 주로, 그의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38%의 지지율로 14%에 그친 크루즈 의원을 24% 포인트 앞섰다.


직전 CNN-WMUR의 여론조사 때(트럼프 30%, 크루즈 12%)보다 지지율 격차가 6% 포인트 더 벌어졌다. 아이오와에서 예상 밖의 첫 승리를 거둔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이 2% 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8% 포인트나 올랐다.


아이오와에서 '강한 3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보인 루비오 의원의 지지율은 12%로, 직전 조사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맞는다고 가정할 경우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아이오와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대선풍향계' 두 곳에서 1대 1의 승부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향후 경선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오와에서 일시 제동이 걸리는듯했던 아웃사이더 돌풍도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오는 9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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