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힐러리 48%, 샌더스 47% 박빙
02/17/16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3차 관문인 네바다 주(州)의 판세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가 17일(현지시간)로 꼭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로서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CNN 방송과 ORC의 공동 여론조사(2월10∼15일, 민주 유권자 282명·공화 245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48%의 지지율로 47%를 얻은 샌더스 의원에 겨우 1%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0월 두 사람의 지지율이 각각 50%,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샌더스 의원이 그동안 클린턴 전 장관을 따라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경제'를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라고 꼽은 42%의 지지 성향을 분석해 보면 샌더스 의원이 52%를 얻어 43%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크게 앞섰다.
이처럼 샌더스 의원이 네바다에서도 막판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이곳의 선거 결과는 4차 경선지인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10여 개 주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3월1일 '슈퍼 화요일'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네바다에서 확고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직전 뉴햄프셔에서 압승한 트럼프의 이곳 지지율은 45%로, 19%를 기록한 2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 무려 26%포인트 앞섰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루비오 의원 다음으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17%,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7%,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1% 등이었다.
공화당은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23일 네바다에서 각각 3∼4차 경선을 치르는데 트럼프가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42%(CBS 여론조사)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어 뉴햄프셔에 이어 '3연승'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가 이 두 곳에서도 압승하면 '트럼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공화당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미 퀴니피액대학의 전국단위 여론조사(2월10∼15일, 민주 유권자 563명·공화 유권자 602명) 결과도 네바다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이 44%의 지지율로 42%를 얻은 샌더스 의원을 근소하게 리드했으며,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39%를 기록해 2위 주자를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로 제쳤다. 2위 루비오 의원이 19%를 얻었고 그다음은 크루즈 의원 18%, 케이식 주지사 6%, 부시 전 주지사와 카슨 각 4%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