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에 향기 켐페인 전개하는 한국 대학생

뉴욕 지하철 하면 높은 범죄율뿐 아니라 악취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한 한국 대학생이 시작한 캠페인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뉴욕의 한 지하철역 선로, 고인 물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썩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물고 돌아다니는 쥐들에 놀랄 때도 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참을 수 없는 악취입니다.


[제니스/뉴욕 시민 : 뉴욕에 살기 때문에 악취에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괜찮은 건 아니에요.]


한 한국 여대생이 뉴욕 지하철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5가지 향기가 나는 포스터를 역사 내 곳곳에 붙여 악취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숨 쉴 여유를 줬습니다.


역내에서 수상한 것을 보면 신고 하라는 문구를 본 따 나쁜 냄새가 나면 잠시 다른 냄새를 맡아보라는 글귀로 지하철 악취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유했습니다.


[닉/뉴욕 시민 : 뉴욕 교통당국에서 악취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책을 내놔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이 캠페인은 미국의 지상파 방송에도 소개됐습니다.


[김혜정/SVA 4학년 : 후각이라는 게 익숙해지면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런 문구와 향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좀 더 자극을 시키지 않았나….]


지난 2008년 이후 뉴욕의 지하철 요금은 2달러에서 2.75달러까지 올랐지만, 청소 담당 직원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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