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전국위원화...'중재 전당 대회' 준비중

막말로 미국 공화당 주류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누가되든 지지할 것이다"고 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RN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게 누구든 우리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위원회는 각 주에서 선발된 대표자들로 구성된 연합 조직으로, 대선 과정에서 선거기금 배분과 선거전략 수립 등과 더불어 전당대회 개최를 담당한다.


한편 트럼프의 돌풍이 계속되자 RNC를 주축으로 당 지도부가 트럼프 저지를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는 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이 '중재'에 나서 후보를 뽑는 것으로,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52년에 각각 마지막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당으로부터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프리버스 RNC 위원장은 '이기면 트럼프라도 밀겠다'고 했지만 중재 전당대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프리버스는 "그런 일(중재 전당대회)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만약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면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고 일단 준비를 해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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