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디어상 수상자에 반기문 총장 선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5년도 독일미디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독일 주요 신문과 잡지 편집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반 총장은 인류 위기와 정치 갈등의 위협에 직면한 세계 한복판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뛰어왔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난민위기에 맞서 유엔 193개 회원국이 협력하기 위해서도 반 총장의 역할이 전보다 한층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 근거를 덧붙이고 한국에서 전쟁과 피난을 경험한 반 총장이 공포와 가난에 맞서 자유를 지킨다는 유엔의 설립비전을 강하게 견지했다고도 평가했다.


심사위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불가능할 것 같은 직업'이라고 불리지만, 또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위해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유엔 사무총장의 직분은 70년 전 전쟁과 고통에 신음하던 유엔 설립세대의 소망이었다고 지적했다.


디벨트 등 현지 언론은 반 총장의 수상 결정 소식을 옮기면서 그가 71세이고 지난 2007년부터 직무를 수행해 왔음을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시상식은 내달 7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1992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사회, 정치 또는 정책 영역에서 긍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 인물을 정해 수여해왔다.


독일미디어상 홈페이지가 소개하고 있는 역대 주요 수상자를 보면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록그룹 U2 리드보컬 보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테니스 스타 슈테파니 그라프와 안드레 애거시(공동),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독일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가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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