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한인 이민 자료...한국 독립기념관 이송 미 법원 결론

한국인들의 미 캘리포니아주 이민 초기 상황을 연대 순으로 기록한 수천 건의 서류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서든 캘리포니아 대학이 이를 디지털화해 보관하고 원본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한국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24일(현지시간) 지난달 마련된 타협안에 따라 100년도 더 된 이 서류들을 보관할 시설이 갖춰질 경우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 넘겨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역사가들과 한국 관리들은 물론 많은 지역사회민들이 이 서류들은 한국의 독립기념관에 다른 현대 사료들과 함께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를 둘러싼 타협안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됐다고 LAT는 전했다.


19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1만5000쪽이 넘는 이 서류들은 10여년 전 미국에서 설립된 가장 오래 된 한인 단체 가운데 하나인 한인협회 본부로 사용되던 건물을 수리하던 중 발견됐었다.


서류들에는 1919년 한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3·1 만세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일본군이 저지른 가혹 행위에 항의하며 우드로 윌슨 당시 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도 포함돼 있다.


당시의 회의 내용과 기부 내역, 출판물, 깃발과 포스터 및 사진 등을 망라하고 있는 이 자료들은 스캔을 거쳐 서든 캘리포니아 대학 한미 디지털 기록자료에 첨가되며 그렇게 되면 자료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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