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 총기 난사범 범행 후 총 싣고 택시 영업

미시간 주 총기 난사범은 범행 직후 자신의 우버 택시에 총을 실은 채 태연히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얼마든지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죠.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총기 규제 의지를 밝혔습니다.


LA에서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4시간여 동안 세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 난사를 한 우버 택시기사 제이슨 달튼.


범행 사이 시간은 물론 범행 직후에도 버젓이 택시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물론 차에는 총이 실려있었는데, 손님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택시를 탔습니다.


달튼의 범행 직후 아내와 함께 그의 택시를 탔던 이 승객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데릭 / 범행 직후 택시 탑승자 : 오늘 아침에 범인 이름과 사진이 뉴스에 나온 걸 보고, 영수증에 찍힌 그의 얼굴을 보니까 바로 그 사람이었어요.]


뉴스에서 사건 소식이 나오자 장난삼아 혹시 당신이 총을 쏜 것은 아니죠라는 농담까지 했습니다.


[데릭 / 범행 직후 택시 탑승자 : 당신이 총격범은 아니죠? 했더니 아니래요. 아닌 것 확실해요? 했더니 그냥 좀 피곤하다고 말했어요.]


승객 부부가 끔찍하게 희생됐을 수 있었던 섬찟한 순간이었습니다.


범인 달튼은 별다른 전과는 없었지만 평소에도 집 뒷마당에서 사격 연습을 하고 허공으로 빈 총을 쏘는 등 총기에 집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누구나 총기를 가질 수 있는 제도가 위험을 부른 것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번 강력한 총기 규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올해 초 위험인물이 총을 사기 어렵도록 조치를 취했는데, 무고한 미국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함이 명백해졌습니다.]


하지만 총기제조업계의 로비와 이들과 밀착된 정치권의 방어로 이번에도 실질적인 제도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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