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받다 먼저 간 원영이... '그 누나라도 지켜주자'
03/14/16학대 받은 원영이... '그 누나라도 지켜주자'
끔찍하게 숨진 원영이에게는 세 살 많은 누나가 있는데요, 누나 역시 한동안 계모의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이 누구보다도 충격이 클 원영이 누나를 지켜주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원영이 사건의 또 다른 큰 피해자는 바로 원영이의 누나.
올해 10살인 누나 신 양은 계모와 함께 살기 시작한 2013년 5월부터 원영이와 함께 학대를 받았습니다.
작년 초부터 친할머니와 둘이 지내는 바람에 다행히 큰 화는 면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임시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신 양은 심리적 안정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계 기관들이 신 양 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평택시는 우선 신 양이 친모 또는 친할머니와 살게 될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과 함께 생활비와 양육보조금 등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신 양을 돕겠다는 시민들의 전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남 / 평택시 사회복지국장 : (가족을) 돕고자 하는 전화문의가 많이 왔습니다. 긴급지원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제도를 통해서 이번 유가족뿐 아니고 다른 어려운 가족도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하겠습니다.)]
평택경찰서는 범죄피해자구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도 심리치료비 등 의료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영이를 지키지 못한 우리 사회가 크나큰 상처를 받은 원영이 누나만큼은 제대로 보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