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선거에? 저유가 유지시 민주당 유리

지금과 같은 저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경제지표로 대선을 예측해 온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유가와 대선의 연관성을 분석한 월례 대선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3월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전문가 댄 화이트는 "우리 분석모델에서 민주당의 승리전망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두 가지 요인은 시중의 휘발유 값과 대통령의 지지율"이라면서 "지금처럼 저유가가 지속되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는 "사실 휘발유 값 요인만 아니라면 공화당이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고 휘발유 값도 낮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분석모델이 공화당에 유리한 쪽으로 나오려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2%에서 45.7% 이하로 떨어지고, 휘발유 값은 갤런(3.8ℓ)당 평균 3.53달러(약 4천59원)까지 올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시중의 휘발유 값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갤런당 평균 2달러에 머물고 있다. AAA는 휘발유 값이 11월 선거 때까지 2.93달러 정도로 오르겠지만 3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해 8월부터 매월 대선 예측보고서를 내왔는데 민주당이 계속 유리한 것으로 나왔다.


1980년대부터 계속돼 온 무디스의 대선 예측은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4년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2012년 오바마 대통령 재선 선거 때는 대의원 숫자도 비슷하게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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