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기록적 폭우 4명 사망...긴급재난 선포

미국 제4의 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졌습니다.


텍사스 주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자동차가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잠시 후 조수석 차문이 열리더니 운전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스티브 캠피온 / 미국 KTRK-TV 방송기자] "차 밖으로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수영해서 이쪽으로 오세요. 헤엄치세요."


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 휴스턴에 '물폭탄'이 쏟아져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하늘이 뻥 뚫린 듯 시간당 100㎜의 비를 포함해 최대 5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시는 금세 물에 잠겼습니다.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 주변 22개 강 지류 중 13개가 범람해 도시를 덮쳤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폭우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3명은 금세 불어난 물을 미쳐 피하지 못하고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12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고, 지금도 4만 가구가 전력이 끊긴 상태로 밤을 세워야 합니다.


응급구조대는 가옥 침수로 발이 묶인 주민 1천200명을 보트로 실어 날랐습니다.


하늘길과 철길, 자동차 길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막대한 피해를 본 9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재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서쪽에서 형성된 저기압대와 멕시코 만에서 불어온 습윤한 공기가 만나 며칠째 이 지역에서 강력한 비구름대를 형성한 뒤 폭우를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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