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기사회 탈퇴 시사....운영방식에 의의제기
05/19/16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들의 모임인 한국프로기사회의 운영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전격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기사회는 일단 탈퇴서 수리를 보류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입니다.
바둑계의 '풍운아'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1960년대 결성된 프로기사회는 국내 모든 프로바둑기사가 가입하는 친목단체로, 지금껏 탈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세돌이 처음입니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회비로 공제해 만든 60억여원의 적립금으로 회원 퇴직금과 바둑 보급 사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세돌은 상금이 많은 기사일수록 큰 액수의 회비를 부담하게 되는 일률적인 공제방식에 불만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회 정관에는 탈퇴시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을 지속하면서 문제가 있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세돌의 탈퇴 의사에 프로기사회는 일단 탈퇴서 수리를 보류하고, 공제 방식 등에 대해 앞으로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둘테니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 건 / 한국프로기사회 회장] "이세돌 9단과 대화를 통해 옳은 결론을 내기를 희망하며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기사회는 이세돌이 탈퇴하면 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국을 통해 모처럼 달아오른 바둑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대화로 탈퇴를 만류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10대 때 승단대회를 거부하고 7년 전에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하는 등 소신에 따라 바둑계에 여러차례 파문을 던졌던 이세돌.
이번 탈퇴서 제출이 가져올 또다른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