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구속...여성 혐오범죄인가?
05/19/16서울 강남 주점의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정신분열증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성혐오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심리분석가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주점 공용화장실에서 생면부지의 20대 여성을 살해한 34살 김 모 씨.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순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 모 씨 / 살인 피의자] "(왜 살해하셨습니까? 처음부터 일부러 여성을 노리신 건가요? 여성혐오 범죄라는 데 알고 계셨습니까?)…"
김 씨는 지난 17일 새벽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23살 여성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08년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뒤 4차례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마지막 퇴원 후 2달만인 지난 3월 가출한 이후에는 약물 복용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중학교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 증세가 있었다며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상이 약화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에 대한 피해 망상증이나 반감이 범행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신분열증적 증세에 있다고 한다면 이 사람의 범행동기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증오라고 한다면 편견 범죄가 우리 사회에도…"
경찰은 심리분석가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