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계파 갈등 폭발....침박 불판으로 전국위원회 무산

사상 초유의 일로 평가 받는 전국위원회 무산은 친박계의 불참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인데요.


그 배경엔 19대 총선 이전부터 쌓여 온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의 골이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회의가 무산되자 전국 각지에서 올라 온 전국위원들이 썰물처럼 대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을 위한 핵심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지만, 흩어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김수한 / 전 국회의장 : 이게 뭐요! 국민 앞에 부끄러움도 모르느냔 말이야!]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 이후 훈풍이 부는 듯했던 새누리당에 다시 계파 갈등의 전운이 고조된 건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이 발표되면서부터입니다.


비박계 중에서도 강성으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이 혁신 위원장에 내정되고,


이혜훈·김세연 등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비대위원에 포진한 것을 두고 친박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 인선은 원점 재검토돼야 합니다.]


친박계의 강력한 보이콧 기류 속에 수백 명이 모이는 전국위원회 마저 무산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은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도 사태 해결을 위한 당선인 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당장 내일이라도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하고 빨리 수습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회의 무산은 19대 총선 이전부터 쌓여온 친박과 비박 간 뿌리 깊은 갈등과 함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과정에서 다시 터져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총선 참패의 수렁에서 당을 건져 내기 위해 열린 첫 대규모 회의는 결국 해묵은 계파 갈등이 폭발하면서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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