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새누리 지도부 오참....당,청 新밀월 시대 열리나
08/12/16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지도부가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의 20분 넘는 독대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향후 당청 간에 신 밀월시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병민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그리고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오늘 청와대 오찬 분위기를 두고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마지막 사진 한 장이 오늘의 분위기를 그대로 말해 주는 것 같은데요. 신 밀월시대가 시작된 것입니까?
이원종 비서실장이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환하게 웃는 것을 처음본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거의 청와대 입장에서는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한 측근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었고 또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인해서 전통적인 지지기반이었던 TK에서조차 향한 민심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메시지라고는 단 한 가지 오로지 진심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죽하면 부모님의 이야기까지 거론하면서 나의 진심을 믿어달라고 얘기했었거든요.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그 상황 속에서 아마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이 과정들은 저는 이게 좀 어울리는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키다리 아저씨를 만난 것 같은 그런 심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대통령 표정이 상당히 편안해 보였는데요. 오늘 오찬 메뉴는 이정현 대표가 좋아하는 냉면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박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특하고 대견하겠습니까? 친박계 최경환, 서청원 카드가 다 무너졌었는데 자기와 오랫동안 그 어려운 시절부터 같이 생활을 해 왔고 자신이 비서가 아니었습니까?
청와대에서도 비서였지만 그 이전에도 박근혜 입이라고 불리는, 그러니까 자기 자신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을 테고요.
또 박 대통령도 이정현 새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너무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친정체제가 구축됐다고 하지만 박 대통령이 향후에 국정운영, 레임덕을 방지할 수 있으면서도 국정운영을 추진할 수 있는 아주 든든한 방어막이 생겼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9일날 아마 밤에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잠을 아마 푹 잤을 거예요.
오늘 이정현 대표가 청와대에 가서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요즘 폭염 속에 아무래도 일반 국민이 가장 힘든 부분은 전기료 아니겠습니까?
이 누진제 때문에 에어컨 켜기가 겁나는 그런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정현 대표가 오늘 대통령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이상기온으로 폭염 이어지다 보니 집안에 어르신들, 대부분의 가정들이 불편이 심하다보니 에어컨을 많이 쓰게 되고 전기요금 체계 봤더니 누진체계로 돼있어서 요금을 팍 올리다 보니 가계 수입은 정해져 있고 갑자기 오르게 되고 하니까 많이 걱정들을 하게 됩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지금도 누진제 개선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인데 당과 잘 협의해서 조만간에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화기애애했던 이 오찬회동이 끝나자마자 당정 협의가 열렸고 그리고 누진제를 한시적으로나마 완화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발표가 됐습니다. 이정현 대표에게는 시원한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물보따리를 바로 처음부터 풀어준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정현 대표께서 사실상 청와대의 퇴로를 열어준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산자부의 궁색한 해명 때문에 국민들이 더운 여름에 가뜩이나 더 화가 나는 분위기가 연출이 됐었거든요.
결국은 이와 같은 문제를 촉발시키고 초래했던 것은 한전의 무산이라는 태도, 그리고 이걸 총괄적으로 관리를 해야 되는 산자부가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작금의 현실까지 왔던 부분이고 이게 만약에 8월까지 제대로 정리가 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 9월 전기료 요금이 폭탄으로 국민들께 돌아가게 됐을 경우에는 이 모든 책임을 현 정부가 져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거기에 대한 빠른 의사 결정을 이정현 대표께서 나름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그런 부분들 속에서 이런 밀월관계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광복절 특사 얘기도 있었고 개각 얘기도 했었고 이런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있어서 여당 대표에게 지금 힘이 상당히 실리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확실하게 실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지금 전기료 문제는 정부나 여당에서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갔어요. 그래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될 시기인데 그것을 박 대통령이 이정현 새 대표에게 당과 협의해서 하겠다. 그건 상당히 큰 선물이죠.
이정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 개각 문제에 있어서도 탕평인사를 해 달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문제도 상당히 참고하겠다, 탕평인사라는 것은 지금 현 정부가 상당히 TK라든가 영남권 인사를 많이 중용하고 있다, 그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호남측 인사를 중용해 달라는 그런 요구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도 아마 이번 개각을 하게 된다면 아마 박 대통령이 상당히 참고하고 고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또 이정현 대표와 독대를 했습니다. 보통 독대에 들어가면 기자들은 이게 언제 끝나나 시간을 재지 않습니까? 독대의 시간도 상당히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데 25분이나 했다고요?
과거 김무성 전 대표의 독대 시간과 비교를 했을 때 거의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여줬거든요.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좀 섭섭했겠어요.
섭섭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기간도 아마 짧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분간 나눴던 내용들이 길지 않았을까.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의원을 향해서 했던 얘기들을 보면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라고 하면서 그 얘기를 귀 기울여 듣는 성향들이 있었거든요.
이정현 대표 같은 경우도 얼마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을 것이며 지금 작금의 상황 속에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길에 대한 조언들을 많이 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아마 25분도 짧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희가 분할 화면으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2014년 7월과 오늘. 그런데 독대의 시간도 차이가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 색깔이 좀 차가운 색깔과 따뜻한 색깔이에요. 우연이겠죠?
2014년 김무성 전 대표가 됐을 때 그 당시에 제 기억으로는 수평적인, 당청관계에 대해서 수평적인 관계를 주장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리고 주류 쪽에 서청원 후보가 낙선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자신의 복심이라고 하는 이정현 새 대표가 됐기 때문에 아마 제 생각에는 상당히 박 대통령과 교감과 서로 간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서 전화뿐만 아니라 실제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당의 실질적인 운영 문제까지 얘기를 하지 않겠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당을 통해서 여당을 통해서 국정운영의 하나의 견인차로 삼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포석으로 앞으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과 관련해서 당 안팎에서는 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박, 김성태 의원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여야를 떠나서 수직적인 당청 관계의 폐단을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봐왔습니까. 단언컨대 박근혜 정부도 남은 임기 동안 건강하고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실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사이가 좋으면 좋겠지만 수평적 당청관계가 가능하기는 할 것인가, 이런 우려가 지금 비박 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번에 비박계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당대표를 배출하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최고위원회에서는 강석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서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이정현 대표 체제에 이 지도부가 운영하고 있는 방식들이 나머지 비박계의 의견들을 묵살하는 식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게 된다라고 한다면 가장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강력한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도 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해야 될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요.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정현 대표도 청와대 직격탄 많이 날렸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일단 이정현 대표가 했던 그런 얘기들. 그러니까 대통령에 맞서는 게 정의가 아니라고 얘기했던 부분들은 현재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임기 동안 당이 분열될 수 있는 소지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했던 그 정도의 함의를 두고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요.
비박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처럼 만약에 많은 민심들이 사실상 청와대와 대통령을 향해서 바꾸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를 지도부가 묵살하고 오로지 당청관계만을 고려하고 진행해 나간다고 한다면 이러한 지도부는 더 이상 존속될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를 것이기 때문에 이정현 의원도 결국은 정치입니다.
훌륭한 정치인의 모습으로 이 정도의 조율은 충분히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협치는 사라지고 단합만 있었다, 실망스럽다, 이런 반응을 내놨는데요. 이정현 대표가 수시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으로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데 그렇게 접촉이 많아진다는 것은 가감 없이 여론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할까요?
저는 전달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비서 출신들이 대부분 그렇죠. 그러니까 여론이 있고 그리고 상황이 있으면 그것을 가감 없이 보고를 합니다.
자신의 의견도 조금은 달죠. 그러나 결국 판단, 결정은 위에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도 그런 식의 당청관계가 이뤄지지 않을까 봅니다. 그러니까 전에 하고 달리 상당히 인간적인 신뢰도 있지 않습니까?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는. 그러니까 이정현 대표는 자신이 듣는 얘기들. 또 비주류라든가 민심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가감 없이 전달을 하겠죠.
그러나 전달의 끝일 것인지 자기가 그것을 아우를 것인지 판단이 있는데 전달에 더 주요점이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결정과 판단은 박 대통령이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부분들, 이것이 향후에, 지금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향후에는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에 얘기를 해 봤지만 김무성 전 대표, 오늘 당청 청와대 오찬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우리 당에 계파 없다고 하면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도 전화를 했다. 그리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 이렇게 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와 이정현 대표, 지금부터 진짜 전쟁은 시작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렇죠. 왜냐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만약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비박계가 승리했다라면 그 많은 공을 혼자 다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강력하게 전당대회에 개입을 했고 특히나 흩어져 있던 비박계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과정에서 굉장히 강한 역할을 했거든요.
하지만 그 강한 역할을 했다라는 것은 결국 돌이켜보면 이정현 의원이라든지 이주영 의원이라든지 친박계 후보들한테는 굉장히 뼈아픈 부분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권주자라는 분이 전당대회에 관여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새누리당의 대권주자라는 분이라면 공정한 전당대회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특정 계파에 치우쳐서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라는 부분들 때문에 아마 대통령 선거로 가는 과정 속에서 똑같은 행보가 반복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 비박계의 김무성 전 대표라든지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운 상황으로 간다면 지금 중도 지대에서 또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그렇고요. 이렇게 되면 비박계가 당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까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섣부르기는 하지만요.
그러니까 늘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제4지대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손학규 전 지사 같은 경우가 결국은 9월달 추석을 전후해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어디에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상황 속에서 만약 김무성 전 대표와 같은 새누리당 내의 비박계 주자들과 손을 잡게 된다라고 한다면 가질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게 클 수가 있는 상황이 될 수가 있는데 과연 그만큼의 결단을 내리면서 새누리당에서 소위 말해서 2, 30명이 짐을 싸서 나가실 분들이 계실까라고 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이 쪼개질 확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었죠. 당도 나와본 사람만이 나올 수 있다, 그랬는데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새누리당에 호남 출신 당 대표가 탄생을 하면서 여의도는 이른바 호남 천하가 됐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이쯤이면 호남 천하라고 해도 되는 것인가요?
글쎄요. 공교롭게 그렇게 됐는데. 앞으로 아마 박 대통령도 개각할 때 봐야 되겠지만 호남인사를 중용할지. 이정현 대표가 호남 출신이고 이런 점들은 향후에 정국의 국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선을 보면 박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호남말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탄핵이라든가 탈당이라든가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강경한 입장에서 그러한 세력이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된다고 그러면 그러면 박 대통령이라든지 새누리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국민의당,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상당히 원만하게 맺지 않으면 실제로 국정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향후에 내년에 가서는 대선 국면에 들어갑니다. 이정현 대표 체제는 지금에서 순조롭게 갈지 모르지만 내년에 가면 커다란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권력이라는 것은 새로운 대선후보 중심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는 국면이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과연 새누리당이 호남과 국민의당과 어떻게 관계를 가질 것이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여러 가지의 변수들이 이정현 대표의, 호남 출신의 새누리당 대표에 잠복해 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이정현 대표 지금 호형호제하면서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인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치9단이죠.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됩니다. 말 속에 뼈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됐으니까.. 정의 찾지 말고. 야당은 야당 답게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씀 드릴테니까 잘 돌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한 번 청와대 비서실장 바꿔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해도 어떤 누구도 나한테 왜 그러느냐 전화 한 번 없고 그러면서 그렇게 비서실장 할 사람 없으면 나를 추천해라 했더니 이 대표가 아, 장관님이 해 주시면 딱인데... 제가 또 비서실장 추천을 받아서 갈 수도 있으니까 특종을 우리를 주시하면 나옵니다.]
아무래도 저런 특종은 안 나오겠죠?
그렇게 된다면 진짜 국민들이 바라는 협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결국 호남천하라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굉장히 좋은 밀월관계들이 형성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호남 국민들이 봤을 때는 풍요 속의 빈곤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국회의장, 부의장, 각 당 대표들이 다 호남 출신 인사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작 내년도에 있는 대통령 후보들 중에는 호남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다라는 게 굉장히 뼈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호남 출신 인사로서 당대표가 됐던 부분들, 이게 굉장히 뼈 아플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호남에서 잃어버린 지지세를 찾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거고 여기에서 더 뼈아픈 혁신들을 해야 될 것인데 아마 고민들이 깊어지는 지점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정현 당대표 탄생이.
글쎄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과 대의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요. 국민의당의 주력 부대는 권리당원이라든가 친노세력이라든가 그리고 친문재인 세력이 사실상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호남의 첫 보수 정당 대표가 탄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탄생한 배경에는 이정현 대표의 연설 실력이 큰 몫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정현 대표가 내가 연설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 비법을 공개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우리 정치인 중에 당연히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시죠. 그 말 잘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중요한 연설을 할 때 손으로 연설문을 전부 쓰시고, 그걸 또 녹음을 해 가지고 느낌을 얘기를 하라고 하실 정도로 이렇게 노력을 한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이번에 연설을 하면서 연설은 좀 잘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글로 써보고 쓴 것을 소리를 내서 한 번 읽어보고 그다음에 우리 비서들에게 들어보라고 하고 그대로 매일 실천을 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 메모할 것 같은데요.
이정현 당대표를 탄생시킨 가장 큰 원인, 동기가 뭐냐하면 저는 바로 연설을 꼽고 싶습니다. 이정현 당대표 연설을 들으면 괜히 모르게 쉬운 언어로 얘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동하는 부분들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그 지점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썼다는 비법은 처음 들었는데 그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뭐냐하면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옆에 있는 비서진이나 참모가 쓴 원고를 바탕으로 읽거나 연설하기 마련인데 본인이 일단 직접 쓴다는 것입니다.
쓰고 읽은 언어를 가지고 한번 읽어보라고 돌린 다음에 반응을 얻어서 다시 나의 언어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 진정성이 담긴 내용이 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었다는 그 측면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저도 받아적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좋은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박지원 비대위원장 말에 깊은 속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비서실장을 할 때 그때 김대중 정권 후반기죠. 그 당시에 당대표가 누구였냐면 김중권 전 비서실장, 한광옥 전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비서실장 출신들이 당대표를 한 거죠. 그러니까 그 구조와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어떻게 보고 되고 어떻게 결정이 됐는지를. 그러니까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제가 느끼기로는 이정현 대표를 메신저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이것을 전달해라, 이것을 해 달라고 얘기를 해라. 그러니까 그 부분에 당신 역할이 있는 게 아니냐. 야당과 소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정현 대표가 그 메신저 역할이라는 것은 시간적으로 물리력으로 한계가 봉착할 시기가 올 수밖에 없다. 결국 이정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제1여당의 대표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 걸려 있는 문제. 비박과 친박 간의 갈등의 문제, 계파간의 문제 또 내년에 대선후보에 대한 선출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박 대통령과 조율해 나가면서 새누리당을 진짜 정권 재창출하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느냐. 이러한 부분들이 결국에는 시시험부대가 올해 하반기, 후반기부터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는 이제 하여튼 국정운영의 주춧돌로서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런 부분들은 향후 여당과 향후에 새누리당 여권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늘 마지막 의원총회였는데요.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마지막 쓴소리를 했습니다. 어떤 쓴소리였을까요. 들어보시죠.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오늘 제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이번 의원총회서 드리는 마지막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외부로부터도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갈 수 있겠느냐. 저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당신네들의 지적인 만족을 위해서 정당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쉽게 얘기를 해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관행에 젖은 대로 당을 운영할 것 같으면 저도 편하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이 나라 전체의 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세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당을 운영해서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번 총선은 사실상 더민주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요. 마지막 쓴소리가 이대로는 안 된다, 바꿔라. 이 얘기죠?
굉장히 뼈아픈 쓴소리인 것 같고요. 김종인 대표의 저와 같은 쓴소리가 없었으면 2018년 대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당장 있을 전당대회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김종인 전 대표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당신네들이 소위 말하는 친노 운동권, 진보세력을 통틀어서 얘기하는 부분으로 보이거든요.
그분들을 주축으로 한 친문재인계 인사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확률이 아주 높아보이는데 그대로 무난하게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밀어내는 형태로서의 당 운영으로는 절대로 집권이 어렵다라는 쓴 메시지를 날린 것 같고, 아마 이러한 부분들을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받아들여서 정당에 혁신과 변과를 갖고 올지가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곧 전당대회를 치르면 이제 당 대표 얼굴이 바뀌는 거잖아요. 지금 전당대회 3파전인데 3파전 인물들의 면면을 봤을 때 더민주의 미래가 어떻게 간다고 봐야 될까요?
그 3파전 중에 그나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호남의 이정현 당대표가 당선될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비주류의 이종걸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부분들이 나름의 혁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와 같은 선택을 더불어민주당이 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아라, 이렇게 했던 후보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종걸 의원이 비주류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는 것 같지도 않고요. 오늘 유세하는 걸 보면 주류, 비주류와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결국은 김종인 대표의 저 얘기는 앞으로에 수를 놓은 거라고 봐요.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박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운 지도부가 들어설 예상이 들고 그리고 노선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진보적이고 뭔가 기존에 보수적이고 중도적인 부분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이번에 추미애라든가 김상곤 의원의 연설을 들어봤을 때는 그렇단 말이죠.
그러면 추후에 그런 부분들은 결국에 대선에 갔을 때 나와 같은 보수중도의 인물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런 얘기를 미리 그때 나를 찾아라, 그런 뉘앙스로. 얼마 안 남았잖아요. 보름 남았나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미리 뉘앙스를 깔고서 얘기를 하는 하나의 정치적인 언사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간략하게 오늘 연설에 문재인 전 대표가 왔더라고요. 문심이 어디로 향해 있는 걸까요, 지금. 제가 어려운 질문만 계속 드리는 것 같은데.
제가 문재인 전 대표라면 그나마 나온 두 분의 후보. 어찌됐든 추미애 의원이라든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두 분 중 한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당선이 되는 부분들이 과거의 정당정치에 때묻지 않은 새로운 뭔가 혁신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조금 더 적합한 인사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 개인적으로 들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