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250여명...여진 계속

이틀 전 지진이 일어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는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과 구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가 250명에 이르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잇단 여진으로 구조가 지연되는 데다 관광객 수천 명이 피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아마트리체 참사 현장,


갑자기 큰 진동과 함께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면서 구조대원들이 급히 대피합니다.


규모 4.3의 강력한 여진으로 남아 있던 건물까지 무너지고 가스가 누출되면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여진과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구조대원들은 생존 가능성이 큰 지역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렌조 보티 / 이탈리아 구조대 : 먼저 탐지견을 활용해 현장을 수색한 뒤 모든 자원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는 산 사람보다는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휴가를 온 시민들이 많아 정확한 실종자 수도 파악되지 않으면서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집을 잃고 임시 대피시설에 머무는 주민들은 여전히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안젤라 / 지진 피해 주민 :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합니다. 언제까지 여기 머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참한 지진 피해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경제 여건 등으로 이를 방치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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