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이어 이번에는 켈리포니아 산불로 8만 2천명 대피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 주가 물바다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는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거대한 산불이 민가를 덮쳐 8만 명 이상이 긴급대피했습니다.


현지 시각 화요일 오전 LA 동부 샌 버나디노에서 시작된 산불.


고온건조한 열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불과 하루 만에 121㎢, 여의도 면적의 41배를 태웠습니다.


더 큰 문제는 불이 임야뿐 아니라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로와 가옥을 덮친 불길은 마치 거대한 화염 방사기를 쏘는 것처럼 거셉니다.


몰아치는 회오리 바람을 타고 불기둥을 만들기도 합니다.


주변 고속도로는 이틀째 통제되고 있고, 상당수의 주택이 이미 불에 탔는데 소방당국은 숫자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천3백 명의 소방관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통제불능상태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긴급대응팀 : 현재 진화율 0%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덥고 습도는 10% 아래여서 산불 지역이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3만4천 가구, 8만2천 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추가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션 브래디 / 피해 지역 주민 :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 이후에 다른 얘기는 들은 게 없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 버나디노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화로 시작된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도 5일째 계속 타고 있어, 가뜩이나 바짝 마른 캘리포니아가 화마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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