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 2주기 아수라장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시 사태 2주기인 9일(현지시간) 퍼거슨에서 열린 집회가 차량 1대가 시위대를 덮치면서 벌어진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차에 치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주리 퍼거슨에서는 2년 전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추모하며 오전부터 평화로운 시위가 진행됐다.


그러나 오후 9시쯤 흰색 차량 1대가 웨스트플로리선트 대로변에서 거리를 막고 모여있던 시위대 수십명을 향해 돌진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분노한 시위대 몇명이 총기를 꺼내 북쪽으로 달아나는 차량을 향해 약 30초에 걸쳐 최소 20발 가량을 발사했다.


이후 시위대들은 도주 차량을 쫓아갔으며 이 짧은 추격전은 인근 맥도널드 가게 주차장에 차가 멈춰서면서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이때 차에 치인 흑인 남성 1명이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다른 흑인 남성에게 안겨 옮겨지는 모습이 올라왔다.


시위에 참가해있던 헤더 드미안은 "난 그냥 비명을 질렀고 총알이 날아다니기 시작하자 더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순간을 기억했다.


제프 스몰 시(市) 대변인은 운전자가 시위대를 고의로 습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차량 운전자인 여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가 "매우,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의 차량엔 총탄 자국이 남아 있지만 타고 있던 그 누구도 부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량에 치인 시위 참가자의 부상 정도는 그가 차에 치인 즉시 개인 차량으로 이송됐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시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사건으로 인해 범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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