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피살 당한 프랑스 아멜 신부 장례식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IS)을 추종한 10대들에게 살해당한 프랑스 신부 자크 아멜 신부의 장례식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앙 북부 대성당에서 엄수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장례식엔 20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도미니크 르브룅 루앙 대주교가 미사를 집전했다.


르브룅 대주교는 "아멜 신부의 죽음은 예수의 죽음과 같다"며 "죄 없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죽음이 끔찍하고 잔인했던 만큼 우리는 다시 빛을 찾기 위해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제단 위 십자가와 아멜 신부의 관 위엔 예수의 순교를 상징하는 빨간 천이 올려졌다.


장례식엔 정계 대표로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참석했다.


이슬람교도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하산 호우아스 무슬림 수학 교사는 AFP에 "(장례식 참석은) 의무"라며 "우리 모두는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멜 신부의 누나인 로젤린은 조문객들에게 "함께 하는 법을 배우자. 아직 세상엔 희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례식장의 경비는 삼엄했다. 성당 주변으로 20여 대의 경찰버스가 배치됐으며 경찰은 조문객들의 소지품을 모두 검문했다.


아멜 신부의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장식엔 소수의 유가족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아델 케르미슈(19)와 압델 말리크 프티장(19) 등 테러범은 생테티엔 뒤 루브래성당에 침입해 아멜 신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 전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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