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구스만 아들 피랍 가능성 대두..구스만 세력 약화되나

멕시코 휴양지 식당에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된 사람 중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58)의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사 에두아르도 알마구에르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라디오포뮬라와 인터뷰에서 구스만의 첫째 아들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32)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밝혔다.


이반 구스만은 아버지에 이어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를 이끌 후계자로 알려졌다.


알마구에르 검사는 이반 구스만이 납치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1월 탈옥 6개월만에 체포된 구스만 세력이 급격이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할리스코주 검찰은 괴한들이 전날 오전 1시께 푸에르토 바야르타 '라레체' 식당을 급습해 최대 12명이 납치했다고 전했으나 폐쇠회로 카메라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검사 결과 피랍자는 총 6명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당초 검찰은 피랍자들은 모두 "관광객이나 합법적 활동을 하는 일반 시민들이 아니다"라면서 경쟁 조직원들이나 갱단 멤버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장에서는 가짜 할리스코주 번호판을 단 차량 한대가 발견됐는데 이를 근거로 피랍자 중 멕시코 중부에서 일하는 사업가 한명과 전 할리스코 주지사의 보디가드가 납치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마구에르는 당초 납치과정에서 싸움이나 총격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피랍자들이 어떻게 순순히 괴한들의 지시에 따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랍자들과 함께 있던 여성들도 무사히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괴한들의 신원이나 배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할리스코주의 구스만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위협하는 신흥 세력 할리스코신세대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CJNG와 시날로아 카르텔은 수차례 무력 충돌해왔다.


그와 별개로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불화가 원인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아버지가 체포된 지난 1월부터 조직을 이끈 이반 구스만은 최근 몇개월 조직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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