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역사적 사실 반성은 올해도 없어...
08/15/16일본 각료와 정치인들은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침략과 관련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한일 관계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그리고 여기를 참배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먼저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내전이라든지 또는 아시아 전쟁에서 전사한 신의를 모시는 곳이거든요. 지금은 한 150년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246만 명이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의 신의는 뭐냐면 230만 명은 대부분 2차세계대전 전사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 가운데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들어가 있어서 합사돼 있습니다.
그런데 A급 전범은 뭐냐면 그 가운데 13명이 중국 침략에 직접 가담했던, 관련이 있던 책임자들이고 또 한 명은 고이소 구니아키로 우리에게 가장 수탈이 심했던 조선총독을 지낸 사람입니다.
우리가 강화도 사건이라든지 청일전쟁, 러일전쟁 전사자들이 다 들어가 있거든요. 쉽게 말하자면 일본 정치가들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서 참배를 하게 되면 이건 과거전쟁에 대한 정당성, 말하자면 과거 전쟁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야스쿠니 신사 자체에서 아시아 전쟁이 해방전쟁이었다고 강조를 하거든요. 그리고 유슈관이라는 그런 기념관이 있는데 거기에 보게 되면 과거 전쟁을 미화하는 제로식 전투기, 가미카제 그리고 군마, 군견 이건 도저히 평화를 존중한다고 볼 수 없는 그런 기념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야스쿠니 신사 자체가 과거 전쟁의 미화의 상질물이다.
따라서 한국이나 중국 정부는 일본 정치가들이 여기에 가서는 안 된다고 지금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생각을 해 보면 이 장소를 참배하는 게 과거 전쟁을 미화하고 또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다 보니까 주변 국가들이 반발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배를 강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일단은 마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일본 정치가들의 발언을 빌리자면. 이것은 전몰자들, 국가를 위해서 몸을 바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서 조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 중국이 이걸 말하는 것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는 것은 일종의 내정 간섭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특히 중일 관계가 요즘 좋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반발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 일본유족회의 조직적인 자민당 지지파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게 그야말로 수십 만 명 단위로 자민당 당원이 되어 있고 그리고 선거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요구하는 그런 일본 유족회의 그런 지지가 굉장히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자민당의 중요한 조직지지 편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우파들의 정치적인 지지 동원을 위해서 자민당 국회의원들이 별도의 이런 모임을 만들어서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같은 것을 만들어서 매년 빠지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의 경우에는 참배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지 않습니까? 올해는 참배 대신에 공물을 헌납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렇습니다. 역시 중국, 한국의 반발이 가장 큽니다. 또 미국도 여기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아까 코멘트도 나왔지만 중국에서 9월 4일, 5일 항저우에서 G20 회담이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일 정상회담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중국을 배려했다든지 아니면 요즘 위안부 재단 설립 이후에 10억 엔이라든지 이런 이행조치를 두고 한일간에 회담 중이니까 여기에 대해서 또다시 한국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라는 게 아마 아베정부의 속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으로서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이 불필요하게 중국, 한국을 자극하면서 동북아의 긴장을 유발시키는 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미 국무성에서는 역사적인 진실을 중시한다는 그런 코멘트를 낸 게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지나치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가져올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4년째 자숙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공물 봉납, 우리 입장에서는 이것도 사실 인정하기가 어렵거든요.
맞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계속 본인이 선거 공약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그리고 일본유족회의 지속적인 요구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본인이 직접 갈 수는 없고 어떤 중간 지점에서 타협한 것이 공물료를 지급한다든지 또는 본인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1년에 두세 차례 개인적인 신사참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걸로 일본 우파들의 대리만족을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정부에서는 이렇게 일본의 각료들, 아니면 총리가 신사를 참배하거나 이렇게 공물을 봉납할 때 반발하는 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것은 말하자면 일본 내부에서는 역시 한국도 국립묘지가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은 종교시설입니다. 종교 분리에 반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한국하고 중국, 특히 최근 한일, 중일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하지 마라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반발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더욱더 가게 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본 내에서 지지도를 점점 높여가는 그런 악순환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뭐냐하면 점차 그 숫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패전 이래 적어도 2012년, 2014년부터 보게 되면 약 140명 그리고 110명대. 작년에 106명이었습니다.
올해는 70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3, 4년 만에 약 절반 정도로 숫자는 줄어들었습니다.
참배하는...
국회의원 숫자는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금 그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정부의 그런 유감표명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맞습니다.
아베 총리 같은 경우에는 희생자 추도식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서 더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은 반성을 얘기했거든요.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약간 대조적인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일왕은 굉장히 평화주의자고 본인이 학창시절에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본 평화를 강조하면서 깊은 반성을 항상 이야기합니다. 이번에도 추모식에서 그런 언급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베 수상은 이것은 가해 또는 고노담화라든지 무라야마 담화에서 말한 아시아 국민에 대한 다대한 희생을 강요하면서 큰 피해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 언급을 잘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입으로는. 작년 같은 경우에도 아베담화가 전후 70주년 해서 나왔는데 거기에는 본인의 입이 아니고 지금까지 수차례 담화에서 아시아 국민에 대한 다대한 피해에 대해서 반성하였다는 것을 본인의 입이 아니고 지금까지 담화를 그냥 빌려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역시 과거에 대한 전쟁이라는 것이 양면성이 있다. 물론 아시아를 침략한 것도 있지만 아시아의 해방시킨 것도 있지 않느냐.
또 도쿄재판이라는 것은 승자의 재판이지, 이것은 공정한 재판이 아니었다는 식이든지 이런 역사 왜곡 또 뒤틀린 인식 이런 것들이 뿌리 깊게 남아 있고 요즘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아베 수상 본인뿐만 아니라 내각에 포진된 굉장히 많은 국회의원들 또는 현역 대신들이 과거 일본 회유 출신, 역사를 부정하고 중국 침략을 부인하는 그런 성격을 가진 정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점도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일본 내부의 분위기도 좀 궁금합니다. 아까 내부의 그런 신사참배를 지지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언론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언론이나 일반 여론은 상당히 반대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이걸 굳이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아베 수상이 이걸 참배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그런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 같은 경우에는 신사참배를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는 언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산케이 신문 같은 일본의 우파 신문, 가끔 요미우리 신문도 그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마는 이것은 국가 내정 문제다. 그리고 전몰자에 대해서 수상이 왜 가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사히 신문이라든지 또는 마이니치 신문 같은 경우는 이건 종교 분리라는 헌법의 원칙에 반한다, 이건 야스쿠니 신사는 종교시설이지, 국립묘지가 아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베 수상도 사실은 오늘 어디를 갔냐 하면 치도리가후치라는 무명 전범자 묘원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43만 명의 신의가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참배를 하고 그리고 일본 무도관에서 말하자면 추모사를 낭독한 것으로 알려지교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히 많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반대여론도 저희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경축사에서 대일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사실 작년 또는 재작년에 비해서 굉장히 분량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위안부에 대한 언급도 이번에는 없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아마도 지금까지 광복절 경축사 가운데에서 대일 관계 부분이 가장 적은 사례가 아니었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역시 작년 12월 28일 한일간의 1차 위안부 합의가 도출되었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위안부 재단 이후에 10억 엔을 각출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쓸 것인가 용도의 문제, 이것에 대해서 한일간의 국장급 외교,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서 신속하고 충실한 성실한 이행.
여기에 대해서 진행 중인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아마도 이 문제에 대해서 또다시 언급하기보다는 지금 진행 중인 것이 성실하게 그다음에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그 내용을 보게 되면 사실은 여러 가지 정대협이라든지 또는 나눔의 집에서 한일협정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국내 여론이 분열된 상태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하자면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그것을 묶어서 하나의 국민통합 또는 여러 가지 의견을 좀 집약시키는 것이 서로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더 많은 방점을 두시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다 보니까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제 꼭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은 작년 또 재작년에 비해서 전체적인 분량도 적고 또 톤도 낮았습니다.
그건 분명한데. 사실은 맨앞에 보면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가 얘기가 나오거든요. 천국에 가서도 나라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라든지 또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더 컸다는 윤봉길 의사의 직접적인 발언, 유명한 말 같은 것이 지금 거기에 인용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저는 메시지가 강한 메시지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일본의 과거사 부정 또는 역사 인식, 역사왜곡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일 생각은 바뀌지 않다. 역사를 중시하고 역사를 직시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 자체는 저는 짧지만 대부분 함축되어 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오늘 저희가 앞서서 뉴스로도 전해 드렸지만 여야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반응이 반발이 거셌거든요. 이전보다 많이 반발을 한 것인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약간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께서 2012년 8월에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그리고 정치인들의 독도 방문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면서 일본에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보도가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본 정부에서는 이 독도 다케시마를 지난번에 방위백서까지 포함해서 일본의 자국의 영토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억지주장 입니다마는 그런 점에서는 일본이 보기에는 독도 문제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 간의 도서분쟁이라든지 또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러일 간의 북방영토 문제, 이런 영토 문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특히 한일 간의 최근에 위안부라든지 이런 문제가 굉장히 많은 뉴스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패전일에 한국의 국회의원들 10여 명이 가서 독도를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상당히 일본 내부에서는 언론으로서는 좋은 뉴스감이 되거든요.
그게 보도가 되고 또 일본 관저에서도 이 점에 대해서는 짚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항의라든지 이런 것들이 강도가 차츰차츰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건 분명합니다.
오늘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했는데 일본에서는 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논란이 언제쯤이면 가실 수 있을지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한일 관계에 대해서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