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제트닷컴 인수 완수, 아마존과의 승부
09/20/16월마트가 전자상거래 업체 제트닷컴 인수를 완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합병 논의가 성사된 후 한 달여 만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던 양사의 인수합병 거래가 종료됐다고 월마트 웹사이트의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월마트는 당초 제트닷컴 인수로 2017회계연도에 주당 5센트씩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소폭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대 규모다. 제트닷컴을 인수하면서 월마트는 제트닷컴의 혁신적인 가격책정 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월마트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경쟁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제트닷컴은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벤처캐피털 회사들로부터 자금 약 5억달러가량을 투자받았다. 온라인 코스트코, 아마존 대항마 등으로 불리는 제트닷컴은 아마존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제트닷컴의 기술을 통해 월마트는 폭넓은 고객층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거래로 월마트는 기존에 자사가 보유한 전자상거래 관련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지난 6개월 사이 자사의 웹사이트를 트래픽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품목의 가짓수는 700만개에서 1500만개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매달 품목 수를 100만개씩 늘린 것이다.
제트닷컴측이 내놓은 별도의 성명서에 따르면 마크 로어 제트닷컴 창업주는 월마트의 신규발행 보통주 350만주를 5년에 걸쳐 지급받기로 했다. 이는 대략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마크 로어 제트닷컴 창업주는 이제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부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게 된다.
앞서 월마트는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근 5년 새 전자상거래 업체 15곳을 인수했다. 하지만 업계는 월마트가 제트닷컴을 인수한데 불구하고 아마존을 따라잡기란 역부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