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창조 컨퍼런스' 제주서 개막, 동반성장 모색
09/28/16국내 기업과 한상(韓商) 간의 상생을 모색하고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한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활약하는 1천여 명의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등 3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제주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오세영 세계한상대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환영사, 황교안 국무총리의 축사,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도지사 주최 환영만찬이 진행됐다.
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상대회는 한민족의 결속된 힘을 보여주는 좋은 자리"라며 "대회를 통해 한상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한상과 모국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6.9.27 [email protected]
황교안 총리는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일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세계 각국에 뿌리내린 한민족 경제인은 모국의 큰 자산"이라며 "세계한상대회가 동포기업과 국내 기업간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오준호 대외부총장은 '로봇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람은 이를 잘 활용할 때 가치가 극대화되며 상호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개회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 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상은 모국 청년 110명을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한상이 뽑고 싶은 청년 인재의 첫 번째 조건은 외국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근성"이라고 강조했다.
컨벤션센터 3층의 실내 전시장에서는 기업전시회 오프닝 행사도 열렸다. 중소기업 특별관, 아이디어 상품관, 글로벌 식품관, 수출 우수기업관, IT 기업관, 뷰티·이미용관, 스타트업관 등 259개 전시 부스가 29일까지 운영된다.
대회 이틀째인 28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는 '한상 창조 콘퍼런스'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열린다.
29일에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한상&청년, 고 투게더(Go Together)'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모금운동을 전개해 제주에 거주하는 탈북자, 다문화가정, 재한조선족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 9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한상 창조 콘퍼런스'가 2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상과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 콘퍼런스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 임원이 강사로 나섰다.
첫 연사로 나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드는 사상'이란 주제로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무인 공장 신설, TV용 OLED 개발, 세계 최초 계단형 배터리 개발 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의 비전 공유, 현장 중심 경영, 고정관념 타파,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며 "비즈니스에 위기와 난관이 닥치는 것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므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급변하는 시대 본질에 집중하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성공하는 기업은 변화할 수밖에 없어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바꾸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라이프사이클은 점점 짧아져 해오던 일을 더 잘한다고 내일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게임의 룰을 먼저 이해하고 혁신을 통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에는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을 들은 최분도 베트남 PTV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경영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