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만의 날' 맞아 설탕 음료세 100% 증세 권고
10/12/16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 당뇨, 충치와 싸우기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 탄산음료, 스포츠 드링크, 심지어 100% 과일주스까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도록 권했다.
올해부터 전 세계 50개 지역의 비만 관련 단체가 세계비만연맹을 구성, 10월 11일을 ‘세계 비만의 날( World Obesity )’로 지정해 비만의 예방, 감소,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1980년~2014년 새 세계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비만 인구 때문에 전 세계 인구의 거의 40%가 비만이 된 데 따른 것이다.
WHO는 이날 국가 재정과 다이어트에 관해 36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발표, 설탕음료의 가격을 올리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의 가격은 인하하는 것이 건강식에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세금을 통해 설탕음료의 가격을 20%만 더 오르게 해도 개인당 설탕 소비량은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WHO는 금연운동의 사례에서 얻은 교훈에 비춰볼 때 설탕음료에 대해 세금을 새로 부과하거나 증세를 할 경우 설탕소비를 줄이고 건강상의 이득을 얻을 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보건 정책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액도 늘릴 수 있다고 이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이 기구의 만성 질환 예방부문을 맡고 있는 더글라스 베처 박사는 "설탕이 든 음료를 비롯해 설탕제품을 마음 놓고 섭취하고 있는 것이 지구 전체 인구가 비만과 당뇨병에 시달리게된 근본 원인이다. 설탕음료같은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기만 해도 환자 수를 줄이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블룸버그자선재단의 기금을 받아서 설탕음료 소비의 감축과 이를 위한 증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설탕음료 소비의 1위는 미국이 아니며 칠레와 멕시코가 가장 앞서 있고 중국과 아프리카 각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는 뉴욕시장 재임시 설탕음료 과세에 앞장 섰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을 비롯해 미국 관리들이 설탕 소비를 줄이는 운동을 꾸준히 펴온 덕이라고 WHO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