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최순실 구속

김병준 내정자.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눈물의 의미는 뭐였을까요? 주제어부터 보시죠. 


김병준 내정자 얘기, 잠시 뒤 해 보고요. 조금 전에 전해 드렸던 속보 얘기부터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내일 두 번째, 최순실 사태 이후 두 번째로 국민 앞에 선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일단 어느 정도 예상은 됐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저께 총리 내정자가 발표 됐고 어제 비서실장이 발표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 그 다음 수순은 대국민 담화로서 사과를 할 것이다. 그런데 플러스 알파 뭐가 더 있을까 하면 수사, 검찰수사를 받아들이신다라는 내용이 아닐까 싶은 게 그럴 조짐이 또 보였거든요.


왜냐하면 안종범 수석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자신이 그렇게 했다, 검찰에서 진술을 했습니다. 검찰 나가기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고 또 김현웅 법무장관이 야당 의원의 질문에 수사 가능하다, 대통령의 수사도 가능하다, 말씀을 바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검찰의 수사도 허용하겠다라는 발표를 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사이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의 당사자죠. 최순실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돼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오늘 영장 실질심사가 있었는데요.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 씨에 대해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은 공무원에 한정된 범죄이지만 최 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서 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기금을 뜯어냈다면서 안 전 수석과 공범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 측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 원을 내는 과정에 최 씨의 강요성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회사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 레저의 스포츠 창단과 관련해서 업무대행 계약을 한 부분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 씨가 개인 회사인 더블루K를 운영하면서 K스포츠재단에 연구용역을 제안하는 수법으로 7억 원을 가로채려한 사기 미수 혐의도 적용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빠졌지만 추가 수사 과정에서 횡령이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농단 의혹의 당사자, 최순실 씨,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는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최 씨는 지금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상황이기 때문에 영장이 이제 발부가 됐으니까 구치소에 머무르면서 구속집행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최 씨에게 적용된 혐의가 직권남용고 사기미수 혐의 두 개입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추가 수사 과정에서 횡령이나 또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 결국 구속됐네요.


지금 증거자료가 이제 확보된 것 우선순위로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증거자료가 올라오면 배임라든가 횡령이라든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든가 이런 것 등등이 더 추가될 텐데 지금은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사기 미수라든가 직권남용 부분만 걸고 구속시키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그런 계획으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귀국해서 검찰 수사 기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증거확보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일단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검찰이 어느 정도 확실한 단서를 많이 잡았다는 얘기네요.


일단 제3자 뇌물공여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직권남용으로 한 단계 레벨이 낮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직권남용은 참 힘들다, 법조계에서도. 혹시나 법원에서는 법리적으로는 혹시 구속을 기각하는 게 아닌가, 이런 예상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일단 증거인멸과 도주의 위험이 있다. 증거인멸은 안종범 수석을 통해서 문자를 보내거나 하는 그런 증거인멸의 시도의 정황이 있었고 또 도주는 이미 독일로 한 번 9월에 도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두 가지가 아마도 법원이 판단하기에 도주의 위험 그리고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다라는 판단이 선 걸로 보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긴급하게 귀국을 했고 최순실 씨가 다음 날 검찰에 소환돼서 긴급체포되고 또 영장이 청구되고. 그야말로 긴박했던 며칠 간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앞서서 고영태 씨를 비롯해서 핵심인물들이 줄소환되면서 검찰이 핵심적인 그런 단서들을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죠. 먼저 최순실 씨가 들어오기 전에 고영태 등등의 사람들과의 수사 속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최순실 씨가 귀국한 후에 이걸 기반으로 해서 중점적으로 수사를 해서 일단 구속시키는 그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최순실 씨가 구속된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최순실 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도 불거졌고 지금 굉장히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도 나오겠죠? 


그렇습니다. 지난 번 사과가 사실은 굉장히 비판을 더 많이 받았어요. 대통령의 사과라는 것은 한 번에 정국 전환점이 되어야 하는데 도리어 파문이 커지는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아마도 내일의 담화는 정확하게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와 또 최순실 씨의 관계가 어떠한 점에서 비롯됐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기지 않는다면 또다시 또 되풀이되는 그런 사과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사과는 한 번에서 끝나야지 그것이 되풀이 되면 진정성이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일은 아마도 좀더 진전된 그런 내용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적용된 혐의가 직권남용과 사기 미수 혐의. 그러니까 직권남용은 최순실 씨가 공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종범 전 수석과 공범이라는 판단 때문에 적용된 혐의인데, 지금 영장이 발부됐다는 건 어느 정도 공범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봐도 되는 거겠죠? 


그렇죠. 안종범 수석한테 이미 상당한 부분의 진술을 받았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지 않으면. 왜냐하면 최순실 씨는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의 어떤 증거자료가 지금 확보가 됐다라고 우리가 전제를 해야 되겠죠. 


이렇게 어수선한 정국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 야권의 반발이 워낙 거세지다 보니까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여러 가지 소회를 밝혔습니다. 두 가지 주목해 볼만 한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입장. 그리고 책임총리 권한을 약속 받았다, 이런 말인데요.


그렇습니다. 일단 두 번째 부분, 책임총리 권한을 위임받았다. 그리고 헌법이 규정한 그런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다. 그런데 헌법이 규정한 권한이라는 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헌법 안에. 그런데 여기에서의 내용은 각료 임명 제청권 확실히 구성하겠다라는 것은 야당과의 협의 속에서 내각을 구성하겠다, 이렇게 여겨지고요. 거기에 대해서 확약을 받았다라는 그런 내용인 걸로 파악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어쨌든 30초 동안의 정지 화면이겠죠. 29초 동안 정지 화면이어서 뒤늦게 보신 분들은 텔레비전이 고장났나, 좀 당혹해하셨을 텐데 아마의 그 눈물의 의미가 야당, 자기가 한때 몸담았던 열린우리당 시절, 참여정부 시절에 친노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그런 메시지가 아닐까 그렇게 또 보여지네요.


오늘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 번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저는 수사와 조사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국가 원수인 만큼 그 절차나 방법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선 다하겠습니다. 이어 그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정지화면은 좀 단축을 해 봤는데요. 눈물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그 장면에서 왜 울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는데요. 일단은 울었다는 그 부분은 저는 진정성을 좀 받아달라. 최선을 다해서 이것이... 지금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욕심이다, 교육부총리 제대로 못하고 총리 한 번 하려는 욕심이다 이런 얘기부터 나중에 야권에서는 이게 사석패다, 소모품이다, 여러 가지 비난을 듣는 과정 속에서 이걸 수락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선택을 한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어떤 형태로든 진정성을 국민이 좀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감정이 솟구쳐 나온 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를 바라볼 때 액면 그대로 발언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역사적 소명 때문만일까라는 의구심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에 또 기자가 물어봤어요. 아까 왜 그렇게 울먹이셨습니까 그랬더니 어떻게 표현하셨냐면 참여정부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못했다. 나라 걱정이라든지 국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쨌든 거기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것처럼 됐거든요. 거기에는 좀 사연이 있기는 있겠죠.


왜냐하면 부총리를 했다가 13일 만에 한나라당에 의해서 낙마됐는데 도리어 그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이 자신을 천거를 하고 당시에 우상호 대변인이었어요. 우상호 대변인이 그렇게 또 옹호를 해 줬거든요. 그런데 옹호해 줬던 우상호 대변인이 지금 원내대표가 돼서 자신을 또 반대하는 입장. 그러니까 개인으로 봤을 때는 소회가 없을 수는 없죠.


동지에서 적으로 이렇게 되는 것인가요?


그렇죠. 


지금 김병준 내정자가 지금의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국민의 인식의 수준과 괴리가 있다. 그러니까 본인이 들어와서 뭔가를 극복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수습할 수 있다, 이것이 전제된 부분인데. 사실은 지금의 상황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마음인 것이고. 그것이 70%에 육박하는 하야와 탄핵의 지지율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야권에서의 한 개인이 넘어갔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문제였다면 사실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은 실질적으로 그런 수준으로 해서 마무리될 가능성은 쉽지 않다. 그래서 실현가능성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어쨌든 본인으로서는 눈물까지 담은 진심의 기자회견이었지만 야권의 반응은 아주 싸늘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 얘기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끝까지 하신다 그러니 참 저도 개인적으로 답답한데 그러나 야 3당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 김병준 교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든 야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게 제일 생각나더라고요. (한광옥 내정자와 관계는?) 아주 가깝죠.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해도 될까요? ) 대통령이 안 바뀌면 소통할 필요가 없어요. 독대도 안 해주는 비서실장을 해서 성공할 수 있을런지 우려스럽습니다. 김병준 총리에 대해서는 얘기할 가치는 못 느낍니다. 내 입으로 차마 김병준 교수에 대해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한 번 버리는 카드로 그래서 국면 전환을 어떻게 해볼까, 야당 반응을 보려고 한 번 던져본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싸늘한 것을 넘어서서 박지원 비대위원장 어차피 버리는 카드다, 이렇게 또 비꼬기도 했습니다. 정말 버리는 카드입니까? 


저는 말씀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못 먹는 포도는 언제나 시지 않습니까? 내가 먹는 포도는 단데, 못 먹는 포도는 시잖아요. 사실은 김병준 교수를 그렇게 프러포즈를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했잖아요. 원래 9월 9일까지 비대위원장을 하고 후임을 물려주는데 이번에 김병준 교수한테 찾아가서 국민의당에서 비대위원장을 해 달라고 그렇게 계속 하다가 끝내 끝내 김병준 교수가 비대위원장이 아닌 국무총리 내정자가 됐단 말이죠. 그리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 방송국에서 이 두 분에 대해서 어떻게 노무현의 남자, 김대중의 남자라고 하느냐. 이미 박근혜의 남자다, 이렇게 딱 표현을 하셨어요. 그런데 박근혜의 남자라고 하시는 분을 왜 비대위원장으로 계속 모시려고 했는지. 정치라는 게 원래 또 이렇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사실은 약간 앞뒤는 안 맞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저희가 앞서 전해드렸던 속보 내용 다시 한 번 좀 짚어보고 내용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속보로 전해 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조금 전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됐군요? 


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이른바 국정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최 씨 측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공모 관계가 성립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최 씨 측은 관계가 없는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 행위를 자신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본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최 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 기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롯데그룹에 70억 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문체부 산하 공기업이 자신의 회사와 계약을 맺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개인회사를 운영하면서 K스포츠재단에 연구용역을 제안하는 수법으로 7억 원을 가로채려 한, 사기 미수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최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최 씨가 청와대 기밀문서를 따로 받아봤다는 주요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오늘 밤에 속보가 많은데요. 최순실 씨 구속됐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어떤 내용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 김병준 총리 기자회견에 대한 야권의 아주 싸늘한 반응을 들어봤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병준, 한광옥 두 분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어차피 야권에서 보따리 쌌던 사람들인데 이름을 그만 팔아라,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네요.


이것은 효과를 차단할 필요성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야권의 인사가 사실상 지금 여권으로 가서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거나 완화시키는 데 활용되겠것을 방지하고 차단할 필요성이 야권에서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사람 아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우리랑 연관 짓지 말아라, 이런 것을 조기에 함으로 해서 이미지가 오버랩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광옥 비서실장과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사실 둘이 되게 친하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장은 국면이 이렇지만 워낙에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야권과의 그런 협상도 수월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럴 수 있죠. 왜냐하면 총리가 아니라 사실상 지금 얘기한 대로 비서실장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이라는 부분은 총리와는 영역이 다르죠. 그래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사실상 청와대와 야권을 연결하는 그런 연락책 같은, 또는 교감을 같이 나누는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태라든가 철회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한광옥 비서실장 후보자는 임명이 된 건가요, 완전히? 


비서실장으로. 


비서실장인 것이죠. 비서실장은 인준 절차가 없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청와대를 안정시키고 여권과 야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데 충분히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할 집권여당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연일 비박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기로에 놓여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중진 의원들에게 좀 도와달라, 이렇게 호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공개적으로 딱 한 사람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공개 SOS를 청했습니다. 주제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저 부족합니다. 저 3선 국회의원이고 당에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고, 제가 경력이나 학력이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부족합니다. 그냥 부족한 게 아니라 많이 부족합니다. 당이 벼랑 끝이고 절체절명 상황이니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 또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평소 인품이나 지도력으로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으로나 저는 능히 김무성 선배님께서 후배 대표를 위해서 한평생을 바쳐온 리더십을 발휘해줄 거라고 확신 하고 그렇게 해 줄 것을 호소드립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이명박, 박근혜 선택에서 저는 박근혜를 선택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내가 진짜 이분 본질 몰랐다. 회한이랄까 착잡한 심정입니다.] 


형님, 좀 도와주십시오. 이정현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에게 SOS를 청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응할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김무성 대표가 어떻게 하실지. 왜냐하면 사실은 김무성 대표는 비박계에서 김무성 대표의 필요성이 절실하냐 하면 다른 분들은 다 혼자세요, 나경원 의원 또는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또는 정병국 의원, 이분들이 자기의 세를 갖고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김무성 전 대표는 자신의 세가 있습니다. 김무성계라고 할 수 있는. 그렇다면 어차피 뭉치려면 비박계라는 것이 비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이념이나 혹은 어떤 정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아니거든요. 다만 비박이다라는 좀 애매모호한 그런 모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세를 형성할 사람이 필요하죠. 김무성 대표가 전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정현 대표는 역시 똑같은 의미로 김무성 대표가 필요한 거라고 보여져요. 김무성 대표만 끌어안으면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 모래알이다, 이런 판단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 일정 부분 상징성이죠. 결국 전 대표였고 비박계의 상징이라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온다면 비박계의 전열이 흐트러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야권과연계에도 굉장히 잘 되어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김무성 대표가 도와준다면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 가능성을 완벽하게 보고 저 얘기를 했을까. 그러니까 일종의 읍소형의 외부용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거든요, 대국민용으로. 


김 전 대표가 최근에 비박계 모임도 하지 그러지 않았습니까? 당 화합을 위해 힘쓰겠습니까, 아니면 비박계 결집하겠습니까? 


이건 정확하게 비박계 결집하고 지금 김무성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지금의 지도 체제가 책임을 묻지 않으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미래는 없다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마 끝까지 관철을 이번에 하지 않을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를 지목한 이유는 비박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비박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 또 하나 있죠. 바로 유승민 의원입니다. 유승민 의원이 최근에는 비박계 의원 모임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요. 오늘 대학 강연에서 유승민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이명박, 박근혜 선택에서 저는 박근혜를 선택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내가 진짜 이분 본질 몰랐다. 회한이랄까 착잡한 심정입니다. 대통령보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들한테 무릎을 꿇고 진실을 다 혀라라고 진짜 호소를 하는 거예요. 아니면 방법이 없거든요. ] 


유승민 의원이 다소 센 발언을 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생각이 드는 게 그 어떤 분들도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 누가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유승민 의원도 사실 대표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가장 지근에서 대통령 만들기를 하셨고 가장 또 가까운 분이셨어요.


그런데 그때는 알기는 알았지만 이렇게까지는 몰랐다,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 책임도 저는 어느 정도 져야 한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유승민 의원이야말로 사실 말씀은 좀 세게 하시는데 나홀로 행보를 계속 하세요. 최근에 대권주자들 5인이 모여서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김무성 대표나 남경필, 원희룡 지사, 정병국 의원 이렇게 모여서 오세훈 전 시장도 있었죠. 


우리들이 박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내자, 친박에게 목소리를 내자고 했는데 유승민 의원이 나는 안 나가겠다, 나는 공식적인 모임도 나가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당 차원의 공식적인 모임만 나가겠다. 그리고 자기 혼자 저렇게 강연을 하면서 센 발언을 이어가는 거거든요. 약간 아쉬운 게 유승민 의원이 자기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를 형성하는 그런 정치가 좀 필요하지 않나. 워낙 좀 나홀로 행보를 계속 이어간 게 아닌가 싶어요.


이른바 강연 정치로 나홀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무성 전 대표와는 결을 좀 달리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K, Y라인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좀 불렸었죠, 두 사람이. 앞으로 대선 전 국면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진로가. 두 사람이? 


아무래도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한동안은. 한동안은 유지하고 예컨대 새로운 후보, 반기문 후보라든가 뭔가 대선에서 강력한 후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그 상황에서 이 문제가 소멸이 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제 경쟁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새로운 강력한 후보, 반기문 후보가 등장할 때는 어떤 형태로든 두 분이 협력해야 될 필요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이 모면이 되거나 해소가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치열한 경쟁관계로 변화될 것이다라고 보여지는 거죠. 


지금 야권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현안을 놓고 상당히 거센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 대통령 하야하라, 이 발언을 오늘 또 이틀째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인사에 대해서는 비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거국중립내각의 구성, 그 방법과 원칙, 절차에 관한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캐도 캐도 그 끝을 모르는 국가범죄에 전 국민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보다 조금 톤을 낮춘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상당히 좀 격앙돼 있는 분위기예요, 요즘.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집권 가능성이 큰 사람일수록 사실은 좀 적게, 거리를 두고. 집권 가능성이 먼 사람일수록 사실은 강경하게 나오는 그런 분이거든요.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주 강경하게 나올 수 없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60일 이내로 만약에 진짜 하야를 해서 60일 이내로 만약 선거를 치르게 된다, 헌법상 규정되어 있는 대로. 그러면 문재인 대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반기문 총장 못 돌아오죠. 현직 지사들 다 출마 못합니다. 100일 이전에 그만둬야 하거든요. 그러면 몇 명 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20% 이상의 지지를 얻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밖에 없어요.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하야하세요 그러면서 자기가 대통령되겠다는 뜻으로 역풍이 불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고.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금 언제나 자기가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는데 국민의당도 그렇고. 그런데 자신이 이번에는 뭔가 좀 이끌고 나가겠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라는 의지가 많이 실려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네요.


안민석 의원 포함해서 6명의 의원들이 퇴진해라, 이런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거친 목소리가 앞으로도 더 커질 텐데요. 그래서 조기대선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그건 그렇게 쉬운 얘기는 아니고요. 일종에 정치공세의 수준인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추구하는 그런 야권 의원들이 있어요. 후보들도 있고. 그런데 이것이 실질적으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예컨대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강경노선을 걸어가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 그런 모습을 우리가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안철수 전 대표한테도 자극을 줬던 것이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좀 확산되는 그런 모습. 그리고 치명적으로 이렇게 오게 된 이유는 사실 개각이 이뤄진 겁니다. 그러니까 개각이 뭔가 거국내각을 운운하면서 사실상 야당과 협의하에서 뭔가 개각을 할 것처럼 얘기하다가 갑자기 개각이 단행이 되다 보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뒤통수를 맞은 것이고 본질이 그것이 아니고 이 갑작스러운 개각은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고자하는 좀 늘려 보자는 그런 취지로 보기 때문에 더 강경한 입장들이 이곳저곳에서 계속 발생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내일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도 큰 변수가 될 텐데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이 세 가지를 한다면 협조할 수 있다라고 밝혔는데. 그 세 가지가 바로 진심 어린 국민에 대한 사과 그리고 대통령도 검찰 수사를 받아야 된다. 그리고 탈당, 이 세 가지 내걸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가 이 세 가지 중 상당 부분을 받아들이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게 일단 정국에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내일 담화에 사과와 검찰 수사 받는다, 이 두 가지가 담긴다면 지금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장했던 감동적 자백, 이런 표현이었죠. 사과 그다음에 두 번째가 검찰수사 받아들여라. 그렇다면 이제 탈당만 남아요. 그런데 탈당은 사실 거꾸로 좀 정치공학적으로 말씀드려서 수습을 하려는 사람들은 카드가 좀 있어야 되잖아요. 수습을 하다, 수습을 하다 안 되면 또 마지막 이것까지는 그러면 들어다오라고 내밀어야 될 게 있어야 된단 말이죠. 


 


그렇다면 현재 전 야당 사람들을 총리와 비서실장으로 했으니까 사과도 했고 또 검찰 수사를 받는다니까 이 정도에서 진정성을 받아다오하고 내밀었을 때 사실 야권이 계속 장외 투쟁으로 치닫는 그런 행보를 계속 걸을 수 있을 것이냐.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는 어느 순간부터는 받아들일 부분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사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세 가지 제안이 어느 정도는 진짜 받아들여지는, 그러니까 내일 내용을 좀 봐야 되겠지만. 내일 오전 이후에 그 담화 이후 정국 상황은 좀 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두 야권, 세 야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야당이 힘을 합쳐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대국민 담화에서 진심어린 사과나 이런 게 나온다면 또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방침이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그 가능성을 그렇게 크게 안 보는 것이 내일 당장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 어렵거든요. 사실 국민은 지금 제일 알고자 하는 것은 전모가 뭐냐. 진상규명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수사를 받고 그다음에 개각을 하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내려가기를 지금 바라는 건데 이게 지금 엮여서 한꺼번에 단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일도 수사 받겠다, 또 총리 인준해 달라, 이런 얘기들이 같이 나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거죠. 사실은 좀 천천히 수사를 전면적으로 해서 실질적인 전모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을 반성하고 그 다음에 개각을 하고 로드맵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또 국정 불안이 계속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내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어떤 얘기를 할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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