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
05/24/17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가운데 40년 지기 최순실에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악연이 된 두 사람 결국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애증의 40년 결국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53일 만에 외출인 거죠, 오늘이?
그렇습니다. 지난 3월 31일이었죠. 그날 생중계를 한 기억이 생생한 것 같은데요. 거기에다가 수인번호가 503호, 53일 만에 나왔다고 해서 숫자로도 또 오늘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들어갈 때 모습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들어갔는데 그때에 비해서 물론 건강 상태가 아주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얼굴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얼굴에 핏기도 없고 화장기도 없는...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죠.
수척한 모습이었는데 거기에다가 만성신부전증, 이런 것의 후유증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눈 주위가 퉁퉁 부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이건 아니면 지지하던 사람이건 그런 모습 속에서 좀 안타까움 내지는 연민을 느꼈다 이런 후문이 많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수갑찬 손목이 또 그대로 공개되기도 했어요.
그렇죠. 법정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손목이 보이기도 했고 일단 재판정 안에 들어가서는 수갑을 푸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53일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 속에서 수갑 찬 대통령의 모습은 나름대로 좀 감정적으로 조금 불편한 마음을 갖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통령에서 탄핵을 당하고 검찰조사를 받고 그리고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른 뒤에 지금 현재로서는 정권이 교체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결국 구치소 내에서 모든 뉴스를 다 끊고 지냈다고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까지 다 들었을 상황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에게 남은 것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혐의를 벗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굉장히 꼿꼿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신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서서 마지막까지 어떻게 이 재판을 담대하게 끌고 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의가 아닌 사복을 입었고요. 그리고 약식이긴 하지만 스스로 올림머리를 또 했다고 합니다. 구치소에서 머리핀을 구한 거죠?
그렇습니다. 머리핀을 판다고 하더라고요. 390원인가요.
하나에 390원이라고 합니다.
머리핀을 사서 스스로 올림머리를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본인이 예전에 국민들 앞에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 모습을 다시 보여주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이긴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는 약간 자른 것 같은, 약간 커트를 좀 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고요. 예전에 비해서 머리에 볼륨감이 없었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이 있었고. 역시 얼굴 피부 상태라든가 이런 것은 관리가 아무래도 덜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그러니까 처음 구치소에 들어갈 때에 비해서는 조금 초췌한 모습이었던 건 분명한 것 같고.
그런데 눈이 부었다라고 하는 것이 모르겠습니다마는 병의 탓도 있겠는데 글쎄요. 통상적이라면 사실은 조금 오늘 법정 출석을 앞두고 누구라도 기분이 굉장히 언짢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슬프고. 그랬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데 굉장히 애써 태연해 보이려고 애쓰는 그런 모습은 분명히 눈에 띄었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여담입니다만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집게핀하고 똑딱핀을 사용했거든요. 남성분들은 이 핀 차이를 잘 모르시던데 집게핀이 뒤로 머리를 올릴 때 쓰는 핀이고요. 이런 게 다 구치소에 있군요.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성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액세서리 같은 것은 안 됩니다마는 머리에 핀이라든지 빗이라든가 그리고 색조화장은 안 됩니다마는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하기 위한 로션 같은 것은 다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눈이 아주 상당히 밝은 분이 계신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던 핀과 최순실 씨가 뒤를 묶었던 핀 그것이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국에 같은 물건이 공급되다 보니까 하나는 집게핀은 1600원 정도.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똑딱핀은 390원 정도라고 한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 그렇게 한 모습을 보면 나름대로 위엄을 최대한 어떻게 보면 유지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 속에서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 변호사님께 이것도 같이 여쭤볼게요. 박 전 대통령 왼쪽 가슴에 수용 배지가 있었잖아요. 그 안에 적혀 있는 글씨도 이게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당히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래픽을 보여주십시오.
그렇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나대블츠, 이게 뭡니까?
이게 법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워낙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다양하고 여러 명이 있다 보니까 이 사건과 관련해서 격리와 관리를 위한 공범의 보호인 것 같은데요. 가나일 때 나라는 건 공범이다라는 걸 이야기하고 하고 대는 대기업과 관련해서 뇌물이나 직권남용 또 블은 아시다시피 블랙리스트,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내용이고 츠는 동계스포츠센터의 스포츠의 츠라고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가장 핵심적인 이 사건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들이 다 있었다, 이런 내용인 것 같고. 밑에 서울구치소 괄호 열고 구는 서울구치소에 보면 교도소도 있지만 구치소이기 때문에 미결이라는 구이고 503호는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번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사복을 입기는 했지만 수용배지나 수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대면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눈길도 주지 않더라고요.
그렇죠.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정면을 뚜렷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법정으로 최순실 씨가 들어오는 그 장면에서 아주 잠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오늘 법정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죠. 40년을 지켜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나오게 한 내가 죄인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순실 씨가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여기에 대해서 최순실 씨와 어떤 모종의 관계들을 보여주는 모습들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결국은 사건이 병합됐기 때문에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같이 서게 되는 모습들을 계속 볼 텐데 그러한 과정에서도 두 사람이 계속 전혀 응시하거나 만남의 과정을 가지고 않고 이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순실 씨는 조카 장시호 씨를 눈을 흘기기도 했잖아요. 박 전 대통령도 원망의 눈빛 한번 보낼 만한데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것은 앞으로의 모듭 인연을 끊겠다 이런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렇죠. 그런 것도 읽히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유명한 레이저 시선을 한 번 쏘지 않겠는가 이렇게 관측하는 시각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오늘 일부러 굉장히 안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최순실 씨가 들어오면서 사실은 입장하는 순간에 애매한 인사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법관들에게 하는 인사인지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하는 인사인지 조금 모를, 각도도 애매하고 하여튼 애매한 인사를 하고 들어오기는 했으나 그런 정도 움직임이면 사실은 자연스럽게라도 한번 눈길을 줄 만도 한데 일부러 안 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건 결국 당신과의 더 이상 이야기를 할 게 없다, 나는 앞으로 당신하고 인연을 끊겠다, 이런 의지도 반영된 것 같고. 또 어쩌면 그야말로 애써 태연하게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칫 최순실 씨하고 눈이 마주쳤을 때 감정이 흔들릴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약간 경계해서 더욱더 그랬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눈길도 주지 않고 감정을 추스렸지만 최순실 씨는 오늘 상당히 격변을 토로했습니다. 울먹이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최순실 씨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40여 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법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다. 때 늦은 후회 같은데요.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 출연금 요구를 절대 뇌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검찰이 뇌물로 몰고가는 형태다라고 하면서 실명도 거론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가 처음에 이미 박 전 축출을 결정한 것 같다. 내게 모든 걸 시인하라고 그랬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경제공동체라는 것을 박 전 대통령과 엮으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썼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 얘기를 보면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비호하려고 하는 게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공소장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탁을 하고 그와 같은 부탁을 승낙을 한 다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서 지시를 하면 안 수석이 실질적으로 대기업 총수들한테 지시를 했다라는 그런 구조인데 한마디로 이른바 공모했던 사실을 부정하는 부분인 것이죠.
결국 적극적으로 지금 나도 그와 같은 부탁을 한 사실 자체가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가 40년 동안 살아왔지만 그런 부탁을 할 사람 자체가 아니다라면서 지금 완전히 죄를 부인하는 그런 내용인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지금 일각에서는 일부라도 죄를 인정하지 않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이 죄를 부인하면서 최순실 씨가 나를 이용했다, 이런 식으로 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서로 다투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는데 오늘 첫 재판에 왔을 때는 전혀 그러한 것이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 대통령대로 모른다. 최순실 씨는 최순실 씨대로 부탁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모든 입증 책임은 검찰이 다 하나하나 입증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나란히 앉아 있고 법정에 같이 앉게 됐으니까 어떻게 보면 같은 지금 처지에 놓인 것이 아닙니까? 박 전 대통령도 늘 엮었다 이렇게 했는데 오늘 최순실 씨도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이 엮으려고 애썼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경제공동체 이야기를 했지만 재판 과정에서는 운명공동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최순실 씨 입장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재판에 임하는 전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죄를 받아야 본인도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고요.
그렇다라면 이 모든 혐의는 검찰이 나름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로 몰고가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엮어놓은 상태로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최순실 씨의 전략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략은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현재까지 드러난 여러 가지 혐의들을 보게 됐을 경우에는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을 받아낸 혐의라든지 이 모든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건 최순실 씨가 사적으로 한 행동일 뿐, 본인은 모른다라고 앞으로 증언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순실 씨가 임하는 재판 전략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하는 재판 전략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직 본 게임은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봐야됩니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신문과정에 들어가게 되면 아마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른 부분, 그 부분도 분명 드러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처음에 오늘 사실은 최순실 씨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 관리가 더 어렵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다는 거죠.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리 떠넘겨 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는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런데 오늘 최순실 씨가 굉장히 의외의 모습을 보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기가 꼭 죄인이 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울먹거렸다는 그런 것도 전해지고 그래서 이게 뭘까? 생각을 해 봤는데요. 그래서 사실은 오늘 보인 그런 극적인 장면이 조금 약간 연출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재판 전략을 사전에 짰을까요?
그렇죠. 사실 돌이켜 보면 처음에 검찰에 불려갈 때 최순실 씨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검찰에 들어가서는 죽을 죄를 졌다라고 얘기해놓고 나는 죄가 없습니다라고 항변을 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 상황이 아닌가.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자기가 죄인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주요 혐의는 다 부인을 해버렸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앞으로도 그 기조로 간다, 다만 오늘은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면했을 때 내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일단 낮은 자세를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라는 판단을 내려서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재판 전략은 잠시 뒤에 또 얘기를 해 보도록 하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이죠, 박근령 씨가 오늘 방청을 하러 왔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박근령 / 박근혜 前 대통령 동생 : 어떻게….(방청권 있으세요?) 가족은 방청권 없어도 된다 그래서 일단 왔어요. (방청권은 변호인단을 통해서 이미 교부가 됐습니다.) 아 근데 우린 그런 거 몰랐어요. (만약에 가족석 이용하실 거면 변호사와 상의하셔야 하고 일반석 이용하실 거면….) 그럼 유 변호사님하고 얘기를 하면 된다는 거죠. 저는 몰랐습니다. 인터뷰만 하고 가게 생겼네. 알겠습니다. 돌아가죠. (박 前 대통령이 들어가는 모습 지켜봤을텐데요?) 가슴이 아프죠. 그래도 국가 원수로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가를 대신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많은 일을 하시고….그래도 여성이신데 우리는 화장 안 하고 용기가 없어서 못 다니는데 민낯을 뵈니 너무 가슴 아파요. 병원도 있다니까 머리 손질 정도는 평소에 하실 수 있도록 화려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화장도 좀 여성들의 필수이기 때문에 그런 거는 허락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초췌한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몰라서 가족은 되는 줄 알고 신청을 안 했는데 제가 다음에는 제대로 알아보고 신청하든가 다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가족도 미리 신청을 해야지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돼 있는 건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문제를 삼고 싶은데요. 저희는 변호사다 보니까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메일로 받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온 이메일 중에 이와 같은 방청권 뽑는 것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제가 받은 안내에 대해서는 부정하게 뽑을 경우에는 못 들어온다. 그리고 당첨되었지만 표가 없으면 못 들어온다 그런 것만 있었지, 가족이 이와 같은 방청권이 없으면 못 들어온다는 그런 안내는 없었거든요. 오늘 봤더니만 결국 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재판정의 질서유지권의 일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본인이 이렇게 요청한다라고 하고 재판부에 요청을 한다고 한다면 사실 피고인이 반대만 한다고 하지 않는다면 이 경우에는 찾아온 사람을 굳이 자리까지 마련해 놓고 못 들어오게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워낙 대법정에서 질서가 소란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조금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잔인하다, 너무 잔인한 것 같다는 하소연도 했는데 어쨌든 박근령 씨는 계속 언니를 만나지 못 하네요?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유영하 변호사랑 상의하셨냐고 물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어찌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만약에 그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날, 받으러 가는 아침으로 기억하는데 박지만 동생, EG 회장과 만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었죠. 그랬더니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를 봤더니 박지만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를 중심으로 다시 꾸리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박지만 회장, 동생과 가족들이 박 전 대통령의 옥바라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든 변호인단은 유영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돌아갔던 거죠. 그러니까 박근령 이사장이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과연 가족들에 대해서 박근령 이사장과 같은 마음일까, 이 부분은 조금 다른 대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법정으로 들어갔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눈길을 줬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오늘 보인 태도를 보여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정면만 응시하고 계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은 조금 생각해야 될 대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족이 와서 방청하는 걸 원했다면 아마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미리 연락을 했겠죠. 그래서 이렇게 방청석이 마련돼 있는데 혹시 참석하고 싶으면 참석해라라고 아마 전했을 텐데 박근혜 전 대통령 성격 상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처한 상황도 그렇고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일부러 연락을 안 취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만 회장에게조차도.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가족들도 청와대에서 멀리 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고 소통을 잘 안 하고 사람 만나는 걸 좀 피하지 않나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탄핵 직전까지 청와대에 머문 한 요리 연구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얘기를 간략히 전해 드리면 허구한 날 앉아 계시니 다리가 부어 고무줄 없는 양말을 신었다. 제가 주위 사람 경계하고 마음내려놓고 편히 지내시라 했다. 그분이 예 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못 배운 나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소통을 모른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거 맞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순방 떠날 때는 이제 좀 쉬세요. 전깃불 끄는 거 잊지 마세요라는 단 두 마디를 했고 차갑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정이 없었다. 웬만하면 인터폰으로 이야기를 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냐면 사저에, 사저에 같이 살았던 분입니다. 유일하게 같이 살았던 분이죠.
청와대에 머물렀다가 같이 사저로 가신 분이죠?
그렇죠. 그리고 청와대 내에 있는 관저에서 같이 살면서 식사까지 다 이분이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지근거리에서 했던 분인데 3월 중순에 삼성동으로 나올 때도 같이 왔었는데 저도 상당히 깊이 글을 읽었는데 그날 왔을 때도 3월달 초였지 않습니까, 보일러가 고쳐지지 않아서 3일 동안 추운데 잤더니 본인도 코피가 났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본인이 본 걸 아주 솔직담백하게 봤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항상 계속 글을 보고, 보고서를 보고 그렇게 하는 업무 자체는 굉장히 집중을 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오래 같이 있었지만 자기와 둘 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교류는 없었던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했던 그런 인터뷰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과 대면하는 걸 싫어해서 인터폰으로 얘기를 할 정도로 상당히 소통을 안 하는 그런 문제점. 그리고 박근령 씨 같은 동생을 좀 자주 만났다면 차라리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지 않았을까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렇죠. 아쉬움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저 생활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지 못 하는 상태이고 외부에 전해지는 전언을 들을 뿐이었는데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 어느 정도 들어볼 만한 대목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여기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쭉 보게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외로운 사람이었다라는 걸 간접적으로 증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어찌보면 우리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참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본인에게도 따뜻하게 정을 주지는 않았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전깃불을 끄고 나가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는 내용들을 전하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재판 과정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건데 유영하 변호사의 변론을 보게 되면 이런 얘기를 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을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같이 어느 정도 통찰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인터뷰 과정이랑 엮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못 배운 나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이었다. 저는 이 말이 조금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렇죠. 그런데 굉장히 대조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폰에서 나온 나온 통화 녹취록 내용을 보듯이 최순실 씨와는 그렇게 늘 상시적으로 소통을 하고 하면서도 바로 곁에 있는 김 여사와는 그렇게 소통을 안 했다라고 하는 게 조금 납득이 안 가죠. 그런데 김막업 여사의 존재 자체가 집권 내내 안 알려졌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청와대 관저가 비밀 속에 싸여 있었다는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그것부터가 기본적으로 문제였다. 그러니까 오히려 차라리 김막업 여사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리고 챙겨주는 가족도 없고 하니까 김막업 씨가 오히려 언론에 조금 더 노출이 되었더라면 훨씬 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이미지 상으로도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오늘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이경재 변호사 이야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씨 측 변호사 :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前 대통령 추모식이 열리고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바로 직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는 것이 정말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피고인 최서원(최순실)의 입장은 적어도 이런 처참한 광경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큰 바람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드라마틱한 정치적인 투쟁은 끝났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법정에서 가려야 되는데 법정에서는 법과 정의, 양심, 이성에 따라서 법정에서 판결해주길 바란다, 간곡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공소장이 길고 복잡한 거는 말이죠. 범죄 구성이 잘 안 되거나 증거가 잘 없거나 이걸 얘기하는 겁니다. 아주 명백한 사실인 경우에는 공소장도 아주 깔끔하고 짧습니다.이런 점을 참작하시고 앞으로 제가 보기에 뇌물로 구성된 부분은 전혀 사실관계도 안 맞고 법리적으로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도 검찰이 상상으로 기소했다 이렇게 반박을 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전면 부인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는 생각도 있더라고요.
결국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핵심은 부인하고 이런 식으로 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초지일관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유영하 변호사가 부인을 하니까 부인한 다음에 재판장님이 실제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 의사도 맞습니까라고 했더니 변호인의 의견과 동일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검사 같은 경우에는 한웅재 부장검사와 이원재 부장검사가 44번에 걸쳐서 공소유지를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는 A4용지 4장으로 돼서 핵심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상으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하면서 크게 봤을 때 미르, K스포츠재단에 대한 뇌물 그리고 또 삼성에 대한 뇌물 그리고 블랙리스트 이 부분에 대해서 조목조목 지금 반박을 했는데요.
결국 기본적으로 공소 사실에 대한 입증 책임은 검찰에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 증거라는 것이 대부분이 상당수가 언론 인터뷰 내지는 언론 기사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입증하지 않는다고 하면 무죄다 이런 논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이 어떤 식으로 창을 가지고 증거를 하나하나 들이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앞으로 얼마 정도 재판이 걸리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1심 같은 경우에 최대한 6개월인 것 같은데요. 지금 병합돼서 3명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무리 빠르다고 하더라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했을 때 빨라도 9월, 이번 여름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1심이 여름 후에 나온다는 말씀이시죠?
그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으로 재판 절차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호성으로 반겨주십시오
대통령이 되어서 정치적 동지를 찾아간 그 기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많은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뭔가 뜨거운 감정들이 분명히 분출됐을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오늘 추도식에 참석할 걸로 예상이 되었는데 과연 오늘만 참석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 임기 내내 참석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겁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굉장히 옳았다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후보 시절부터 약속을 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을 대통령이 돼서 하겠다는 만큼 그 약속을 지키고 대신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통령 임기 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게 된다라고 한다면 여러 전직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만 참석하는 게 국민통합에 저해한다라는 반대진영의 논리에 맞서는 것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앞으로 있는 기간 동안 대통령 임기를 잘 마무리짓고 마지막 임기가 끝난 뒤에 다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으로 추도식에 참석하는 부분들, 그런 모습들이 연출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참여정부를 뛰어넘겠다, 이런 각오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리는 노무현 시대를 뛰어넘는 문재인의 시대는 어떤 그림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YTN에 출연해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대통령이 되셔서 문재인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노무현의 시대랑 또 다른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우선은 그때하고 지금은 시대정신이 다르죠, 세월도 많이 흘렀고요. 당연히 추구하는 가치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노무현 정부는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민주주의, 인권, 민생 또 남북 평화, 또 성 평등,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이런 굉장히 많은 성취들이 있었는데 그러나 국민들의 삶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다 감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내는 것이 지금 이제 제가 열려고 하는 새로운 시대의 과제고 시대 정신이다.
정치적 동지이고 친구지만 그 친구를 뛰어넘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된 셈인데요. 새로운 과제 어떤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 모든 과제를 저한테 물어보시는 건가요?
굉장히 어려운 과제죠.
그런데 참여정부 사실은 공과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참여정부가, 참여정부 역시 처음 출발할 때 굉장히 국민적인 뜨거운 지지 속에서 출범을 했으나 사실은 임기 말로 가면서 굉장히 논란도 많았었고요. 그리고 진보 진영에서조차도 사실은 상당히 비난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 재벌 개혁이라든가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충분히 기대한 만큼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보 진영에서 굉장히 유감이 많았었거든요. 그게 사실 집권 후반기에 가서 레임덕을 굉장히 초래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은 그야말로 살리고 과는 최대한 줄여나가는 그런 방향에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과제라고 봐야 되는 거죠.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고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약간 거칠게 접근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저항이 심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으나 저항하는 세력들을 잘 달래가면서 승복하게 만드는 이런 과정들이 조금 세련되지 못했던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최근에 우리가 느끼는 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초기 단계는 연착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벌써 4대강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불거져나오지만 적폐 청산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적폐 청산 대상의 반발을 어떻게 국론을 결집시켜가면서 극복해 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데 사실은 참여정부 시절보다 아마 더 힘들 겁니다. 과거에 참여정부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비교가 되기 때문에 더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도 오늘 상당한 관심을 받았는데요.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노건호 /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아들 :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 것인지,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것인지 저는 여전히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 물결이 흘러 밝은 새 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잔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입니다. 모든 국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 있는 것도 아니고또 종교적인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 좀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군데여서 방법이 없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습니다.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전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미 다시 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상당히 좀 어떻게 보면 무거운 분위기의 추도식일 수 있는데 오늘 잔잔한 미소를 전했다고 할 수 있죠?
그렇습니다. 그만큼 오늘 8주기의 의미, 그 시대적 배경이 작년이나 재작년과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얘기였지 않습니까. 아까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에는 막걸리 한 잔, 기분 좋다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부활해 내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머리는 그렇게 됐지만 재치 있게 이와 같은 것을 승화시킬 수 있는 그런 것인데요.
우리가 잠깐 돌아보면 2015년 재작년 6주년 같은 경우에는 김무성 의원이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추도사를 읽으면서 뭐라고 했냐면 여기에 특별히 감사를 전할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NLL 그 이야기를 가지고 직격탄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정말 사뭇 다른 여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말씀 하셨던 것처럼 과거와 다르게 굉장히 여유있는 모습을 가질 수밖에 없었겠죠. 오늘의 추도식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까지 보였는데 아들인 노건호 씨 입장에서도 아버지가 이제 죽음에 이르게 됐던 부분에는 굉장히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거기에는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에 있었던 회고록에서도 나왔듯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어린 의견들이 존재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모든 것들이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어느 정도 내용들이 정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무성 전 대표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과거에 김무성 전 대표가 그래도 여당의 대표로서 참석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 가족 입장에서 갖고 있는 불편한 마음이 있겠습니다마는 추도사에서 그런 내용들을 낭독하는 게 과연 옳았느냐는 의견들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적어도 오늘 있는 모습에서는 굉장히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나왔는데 오늘에 있었던 장면 중에 안철수 전 후보 같은 경우도 현장에 참석했지만 일부지지자들한테 조금 불편한 대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통합적 관섬에서 이제는 모든 것들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그런 추도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늘 노건호 씨가 감격과 회한이다. 이렇게 두 단어로 오늘의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늘 또 이런 봉하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통합이라는 키워드로 강조하겠다, 이런 의미로 읽힐 수 있겠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는 특정 세력의 대통령으로 남아 있지 않겠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건 뭐냐 하면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이른바 친노 세력을 대변하는 그런 대통력으로 남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참석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노건호 씨가 많이 성숙해졌네요. 그리고 역시 핏줄은 못 속인다는 생각이 든 것이 아까 탈모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웃는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약간 장난기가 있습니다. 그때 딱 짓던 표정이 읽히는데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다음 업무지시가 탈모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러니까 노건호 씨도 앞으로 지난 2015년처럼 너무 날 서게 하지 마시고 정권교체도 되었고 또 문재인 정부도 들어서고 했으니까 조금 마음 편안하게 지내시면서 아버지 유업을 가꾸는 활동에 조금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환희도 있고 그야말로 회한도 있었던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 국회에 협치가 상당히 중요한데 첫 관문이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 얘기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고의적인 자료 제출 거부로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할 만큼 어려워진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낙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법상 당연히 제출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 자료들조차 어제 제출 기한 만료 시점까지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지금 보이콧 카드까지 꺼내들까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죠.
그렇죠. 청문회 자료들을 제출해야 되는데 충분한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 80%가 넘는 자료를 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는 입장이 팽배하게 맞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곤혹스러운 건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입장이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호남 인사의 총리를 추천했고 또 정부 초기에 여러 가지 대탕평 차원에서 나름대로 이번 청문회 인준을 좀 협조해 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인데 첫 번째는 아들의 군 면제 얘기가 나오는 거고 두 번째는 부인의 그림을 강매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시절에 전남도에 있는 당시 공사에서 이것들을 강매하도록 한 의혹들이 있는 게 아니냐, 압력을 가한 게 아니냐. 그리고 아들의 증여세, 탈루 문제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로 점철되냐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이야기를 했던 5대 비리를 갖고 있는 인사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고위공직을 배제하겠다라고 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과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다른 야당들은 과연 이러한 공세에 어떻게 반응할지, 이런 부분들이 결국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가 결정되는 데 굉장히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 핵심은 아들 군 면제 의혹이잖아요. 지금 어깨 탈골로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졌는데 이낙연 후보자는 또 뇌수술을 받았다라고 해명을 해서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병역 면제 사유가 어깨 관련된 문제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 부분에 대한 증거는 내놓지 않고 그 이후에 있었던 뇌수술 한 것을 내놓아서 그것 때문에 지금 보면 한국당에서도 합당한 자료를 내놓지 않는다라고 하고 반면에 지금 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안 했기 때문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 청문회가 있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논쟁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많은 기자들이 김포공항을 급히 갔다고 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함께 보시죠.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넘기는 법 이른바 나이스캐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 정도면 거의 신공이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속옷 빨래만 잔뜩 있지 않을까 이렇게 여겨지는데 글쎄요, 아주 참 오늘 날이 참 묘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2015년 그때 노건호 씨가 쓴소리를 한 그날, 그날이 딱 바로 오늘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또 묘하게 입국을 하시고. 뭔가 역할을 하실 것 같기는 한데 아직 오리무중이기는 해요. 그런데 때를 기다리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자유한국당과 결국 바른정당이 통합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역할이 분명 부여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쪽에서 SOS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추정을 해 봅니다.
김병민 교수님, 조금 전에 이렇게 캐리어 밀 때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그런 표정이 읽혔는데 정치적으로도 전당대회 때도 또 외국 나간다고 하고 이제 다 내려놨다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건가요?
일본으로 나간 시점이 고성에서 바른정당 의원들 다 연찬회를 하고 자강론을 주장하고 난 뒤에 나간 겁니다. 김무성 의원 입장에서는 자강론과 지금의 바른정당은 도저히 살 길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계속 주장하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이 유승민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끝까지 우리가 함께 뭉쳐서 가야 된다라는 입장이 김무성 의원과 입장이 조금 다른 겁니다.
지금 6월달에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전당대회라는 건 기존에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주장이고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 방식으로 되지는 않는다. 새롭고 개혁적인 외부 인사를 모시고 와서 바른정당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중심의 의원들과 김무성 의원이 앞으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무성계도 얼마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 같은데요.
김무성계라고 하는 분들이 벌써 다른 당에 상당 부분 가 것 같은데요.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번 대선과 관련해서 이번에 대선 출마를 포기를 하면서 내가 수십년 해 오던 마지막 정치의 꿈을 내려놓는다라고 했는데 아마 그와 같은 큰 꿈을 내려놓으면서 이와 같은 당권에 대해서는 사실은 또 어떻게 보면 상당 부분 내려놓은 그런 모습도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